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국어 색채형용사의 어휘형태론적 연구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홍석준

Advisor
김창섭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색채형용사어근 파생 접미사어근 파생 접미사의 어근과의 관련성유추파생어근 음절수와 단어 형태의 일치 경향색채형용사의 구조와 의미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국어학전공, 2015. 8. 김창섭.
Abstract
이 글의 목적은 국어의 색채형용사를 대상으로 어휘형태론의 관점에서 단어 구조와 의미를 분석하여 이 어휘 부류의 단어들이 서로 형태?의미적으로 밀접한 관련성을 띠고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서론에서는 연구 대상이 되는 색채형용사를 기본 색채형용사 검다, 희다, 붉다, 누르다, 푸르다와 형태?의미적으로 관련성을 띠는 것으로 한정했다. 그 결과 검다 계열 139개, 희다 계열 95개, 붉다 계열 103개, 누르다 계열 67개, 푸르다 계열 60개 등 총 429개이다. 또한 이 연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개념인 어근 파생 접미사와 파생어근에 대하여 정의하였다.
제2장에서는 어근 파생 접미사 후보 목록 36개를 제시하고, 어근 파생 접미사와 어근을 구분하기 위해 어근 파생 접미사의 판별 기준을 마련했다. 그 기준은 어근 파생 접미사는 어근을 형성하는 요소이면서, 다른 단어에서 똑같은 형태와 의미를 지닌 어근으로 분석되지 않고, 독자적인 의미를 가지고 복합어근의 앞성분의 의미를 제약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기준에 따라서 어근 파생 접미사 후보를 분석한 결과 33개는 어근 파생 접미사로, 3개는 어근으로 분류하였다. 또한 어근 파생 접미사들 중에서도 어근과의 유연성이 높은 것들이 많이 있음을 밝혔다.
제3장에서는 색채형용사에서 분석되는 어근 파생 접미사를 형태적인 특징에 따라 분류하고, 의미적인 관련성이 있는 것들을 묶어 함께 논의했다. 어근 파생 접미사의 형태적인 분류는 세 가지 기준으로 했는데, 첫째, 초성을 기준으로 매개모음접사, 자음접사, 모음접사로 구분하는 것, 둘째, 어근 파생 접미사의 중첩 형식 여부에 따라서는 중첩형과 비중첩형으로 나누는 것, 셋째, 어근 파생 접미사의 말음에 따라 모음으로 끝나는 접사와 자음으로 끝나는 접사로 구분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근 파생 접미사들을 의미적으로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살펴보았다. 대표적으로 -으스름 형 접미사(매개모음접사 중 1음절 중첩형이 아닌 것)가 포함된 색채형용사들은 사전 뜻풀이에서 공통적으로 X-으스름하다(X는 어간)라는 단어나 그와 같은 의미의 표현이 들어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어근 파생 접미사들을 채도가 낮은 상태로부터 높은 상태로 순서대로 배열한다면 -으무레 < -으레, -으룩 < -으끄무레, -으름, -음, -읏, -으스레, -으스름 < -으께, -으끄레, -으끄름과 같다.
이러한 어근 파생 접미사들에 의해 형성된 색채형용사의 복합어근들에서는 그 음절수를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발견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동일한 어근 파생 접미사를 포함하는 색채형용사는 그 단어 형태도 일치하게 된다. 그래서 -으름, -으무레는 다른 계열 색채형용사에 -름하다, -무레하다로 끝나는 형용사들에 유추되어 붉다 계열 색채형용사에 불그름하다, 불그무레하다류 단어들을 형성시켰을 것으로 보았다.
제4장에서는 검다, 희다, 붉다, 누르다, 푸르다 계열 색채형용사들의 구조와 의미를 분석하였다. 먼저 색채형용사들의 직접성분 분석이 애매한 경우를 검토하고, 단어를 단일어, 합성어, 파생어로 분류하기도 하고 음운교체 관계, 단어 내부구조 유형을 살펴보았다.
각 계열 색채형용사 어휘 부류에서 노르께하다와 같은 파생어근 + -하다 형 파생어들이 다른 유형들보다 월등히 많고, 따라서 단어 내부 구조 유형에서도 어간 + 어근 파생 접미사 + -하다 형 단어들이 월등히 많게 된다. 또한 음운교체쌍을 가지는 단어들도 대부분 이 파생어근+ -하다 형 단어들이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국어 색채형용사들에서 어근 파생 접미사에 의해 형성된 파생어근이 단어 형성에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합성어간이나 복합어근으로 이루어진 색채형용사의 의미 구조 유형은 사전의 뜻풀이 방식을 중심으로 그 의미 중심이 직접성분의 X(제1성분)에 있는 것, Y(제2성분)에 있는 것, X와 Y에 대등하게 있는 것으로 분류해 살펴보았다. 또한 복합어근을 중심으로 직접성분 Y의 의미를 분류하고 그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때 Y는 대부분 어근 파생 접미사이고 어간인 X의 상태를 구체화시키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한편 거무추레하다 등과 같이 Y가 어근일 때에는 X가 아닌, 묘사 대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색채형용사의 단어 구조는 매우 다양한데 이러한 부류의 단어 형성에 있어서 어근 파생 접미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합성과 파생, 음운교체, 유추 등의 다양한 단어 형성 방법이 모두 적용되었다는 것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스름하다 형 단어나 -무레하다 형 단어에서 관찰할 수 있는 바와 같이 파생어근의 음절수와 단어 형태의 일치 경향은 색채형용사 어휘 부류 전반에 걸쳐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5장은 결론으로서 논의를 요약하고 남은 문제와 전망을 제시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1686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