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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경학파의 문법 연구에 대한 고찰-주시경, 김두봉, 이규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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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해금

Advisor
이현희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주시경학파주시경김두봉이규영문법관문자관표기법음학품사론조어론통사론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국어학전공, 2017. 2. 이현희.
Abstract
본 연구는 주시경을 비롯한 김두봉과 이규영을 주시경학파로 규정하고 그들의 문법의식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학문의 이론 체계의 연계성을 살펴봄으로써 학문적인 관점에서 주시경학파의 성립을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방법으로 주시경학파의 문법 저술에 나타난 각 학자의 문법의식을 대조하는 것을 택한다. 여기에서는 문법의식을 한국어의 구조에 내재하고 있는 규칙이나 질서에 관한 의식이라고 정의하고 사용한다. 20세기 초 한국어학자들은 문법 연구에서 소리에서 문장에 이르는 단위를 포함시켜 논의한 점을 감안하여 여기에서 주시경학파의 문법의식을 크게 문법관, 문자관, 표기법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주시경학파의 문법관은 일반언어학적 원리와 한국어의 특수성을 동시에 전제하고 형식을 강조하고 규범을 추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자관을 살펴보면, 주시경학파는 문자를 소리와 상대하는 개념으로 인식하였다. 그리고 문자는 소리를 충실하게 표기해야 한다고 인식하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소리 나는 대로 한글로 적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한국어의 음운 현상을 고려한 표기법을 주장하였다. 표기법을 살펴보면, 주시경학파는 낱말의 배열 위치에 따라 모아쓰기와 풀어쓰기를 제안하였는데, 모아쓰기를 할 경우, 형태음소적 표기법을 주장하고, 풀어쓰기를 할 경우, 가로쓰기를 주장하였다.
그리고 문법을 제3장부터 시작되는 각론에서 소리, 품사, 조어, 문장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제3장에서는 주시경학파의 소리의 정의, 소리의 분류, 음운 현상을 살펴보았다. 주시경학파는 소리를 물리적 성질과 조음음성적인 것으로 파악하였으며 음을 자음과 모음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원소적 단위의 설정과 원소들의 합성 즉 분합이라는 음운론적 단위의 분석적 방법을 사용하여 형태소 경계에서의 음운 현상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제4장에서는 주시경학파의 단어에 대한 정의, 품사의 분류, 개별 품사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주시경학파는 명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조사, 보조사, 관형사형 어미와 부사형 어미, 연결어미, 종결어미 등을 단어로 설정하였다.
단어로 설정된 한 것을 보면, 주시경은 초기에 7개, 6개로 설정하고, 중기에 9개로 변동되다가 최종적으로 6개로 정착되었다. 김두봉은 주시경의 ≪국어문법≫과 같이 9품사로 분류하였다. 이규영은 ≪온갖것≫은 6개, 기타 저술들에서는 9개 품사로 분류하였다. 주시경이 관형사, 부사와 감탄사를 임에 묶은 것을 김두봉이 분리하여 모임씨, 즉 현대한국어에서 말하는 독립언에 포함시켰다. 이는 김두봉이 주시경의 품사 분류에 대한 인식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였다고 보인다. 이규영은 주시경과 김두봉의 인식을 수용하여 자신의 논의를 펼치고 있다.
개별 품사론을 살펴보면, 주시경의 이론이 대체로 김두봉과 이규영에게 수용된다.
제5장에서는 현대 한국어학에서 조어법을 논의할 때 다룰 법한 내용들인 단어의 구성, 파생법, 합성법, 합성어의 파생, 품사 통용 등을 살펴보았다. 주시경은 단어의 구성을 파생과 합성으로 파악하였다. 김두봉은 주시경의 이론을 수용함과 동시에 품사 통용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이규영은 이외에 합성어의 파생을 다루었다.
제6장의 통사론을 살펴보면 주시경학파는 문장을 서술어가 종결어미를 갖추고 통일된 생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주시경은 문장을 이루는 단어, 구, 절, 단문, 복문, 복합문 등 범주적 단위를 설정하였지만 김두봉은 절과 문장을 설정하였다. 주시경은 문장의 성분을 주어, 목적어, 서술어, 수식어로 설정하였다. 김두봉은 주어, 서술어, 관형어와 부사어를 설정하였다. 이와 같은 문장의 성분을 주시경학파는 그림으로 표시하여 설명하는 방법, 즉 도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였다. 문장의 구조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김두봉에게 수용된다. 종속접속문과 이른바 주격중출구문에서 주시경과 김두봉은 인식의 차이를 보인다. 이규영은 주시경과 김두봉의 인식을 수용하여 자신의 논의를 진행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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