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해외도시개발의 개념 정립과 담론 형성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한국형 해외도시개발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담론을 형성하는데 있다. 먼저 해외도시개발에 대한 선행연구나 사례들을 살펴보며 문제를 진단하고, 개념정립과 담론형성의 필요성과 그 내용을 논하고자 한다. 개념 정립이 해외도시개발에 대한 논의의 시작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담론 형성은 해외도시개발에 대한 논의의 방향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국내건설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더불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건설시장의 가능성은 국내건설기업들로 하여금 해외건설진출에 더욱더 열중하게 하였다. 그 결과 2000년대 들어서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수주액은 그 규모면에서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었다. 그러나 2010년을 기점으로 해외건설사업의 영업이익률이 감소추세에 접어들었고, 급기야 2013년에는 마이너스대에 진입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해외도시개발은 보다 성공적인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신상품 중 하나로서 등장하였다.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그 가능성은 높게 평가받아 왔으나, 2013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직 그 개념조차 명확하게 정의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지원정책을 수립하는데 혼선을 빚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 제언들이 체계적으로 종합되고 발전해 나가지를 못하였다. 공론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해외도시개발의 담론 형성이 개념의 혼재로 인하여 부재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해외도시개발의 개념을 전략적으로 정립하고, 해외도시개발이 해외건설 신상품으로서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자 한다. 그러함으로써 향후 해외도시개발 활성화를 위한 연구방향을 제안하고, 궁극적으로 국내건설기업의 위기를 타개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먼저 해외도시개발의 등장배경 및 그것에 대한 진단을 통해서 개념 혼재를 주요한 문제로 제기하였다. 본 연구의 결론부에서는 해외도시개발에 대한 개념 정립을 위해, 공종별로는 도시인프라와 상부구조물을 패키징하고, 공정별로는 사업발굴 등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설계, 시공, 운영, 그리고 후속연계사업추진까지를 아우르며, 끝으로 기존 단순도급형 사업과의 구분을 위한 투자리스크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서 제시하였다. 해외도시개발의 담론은 해외건설 신상품으로서의 비교우위 확보를 위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진출대상국의 고민을 우리나라의 성장경험을 통해 해결해 주는 것으로써 제안하였다. 특히 해외도시개발펀드와 해외도시개발플랫폼에 대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위와 같은 해외도시개발에 대한 개념 정립과 담론 형성을 도출해 내기 위하여 먼저 개념 및 담론에 관한 이론을 살펴본다. 이후 해외도시개발과 관련된 선행연구, 사례, 언론, 그리고 정부정책 등 접근 가능한 각종 문헌들을 분석함으로써 전략적인 개념 정립과 담론 형성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