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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전공계열 선택과 대학의 전공계열 운영 양상 분석- 교육투자수익률의 관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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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문찬주

Advisor
정동욱
Major
사범대학 교육학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인문사회계열 및 이공계열고등교육투자수익률전공계열 선택입학 정원학과 수유사 종단 데이터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 2017. 2. 정동욱.
Abstract
최근 고등교육 맥락에서 이공계열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반대급부로 인문사회계의 위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현상은 10여년 전과 비교해 보았을 때, 반대 양상을 띠고 있다. 즉 2000년데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팽배했던 이공계열의 기피 현상이 2010년대 이후, 최근에는 이공계 선호 현상으로 뒤바뀐 것이다. 현재 시점의 고등교육정책은 교육투자수익률이 높은 이공계 육성 정책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이공계열의 정원을 대폭 늘리고, 인문사회계의 정원을 줄이는 것이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계열 입학 정원 수 조정, 학과 통폐합 등 전공계열 운영 양상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러한 특정계열 선호의 이면에는 해당 전공계열 졸업자의 교육투자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존재한다. 즉 향후 노동시장에서의 취업의 질, 임금 등에 대한 성과 지표이자 기댓값인 교육투자수익률과 특정계열의 선호 및 기피현상은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교육투자수익률의 관점에서 특정계열의 선호 및 기피 현상을 해석하고, 두 계열 간 상대적 교육투자수익률에 따라 학생과 대학의 선택 및 운영 양상에 대한 반응이 어떠한지 분석하여, 정책적 시사점을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첫 번째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의 기간 동안 각 연도별 인문사회계열 대비 이공계열의 상대적 고등교육투자수익률을 산출하고, 전공계열별 지원율과 비교하여 실제 특정전공의 선호현상이 존재하였는지를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두 번째 인문사회계열과 이공계열 간 상대적 교육투자수익률에 따른 실제 학생의 전공계열 선택 양상을 분석하여, 교육투자수익률에 따른 학생의 반응 양상을 분석결과로 제시하였다. 또한 두 계열 간 상대적 투자수익률에 따른 대학 내부의 전공계열 운영 양상을 분석하여, 대학이 해당 시점에서의 전공계열의 노동시장에서의 성과, 즉 교육투자수익률에 반응하여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에 활용된 자료는 연도별 인문사회계열 대비 이공계열의 상대적 고등교육투자수익률 산출을 위해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데이터 중,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개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또한 상대적 교육투자수익률에 따른 학생개인의 전공계열 선택 양상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제공하는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2008년부터 2013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상대적 수익률에 따른 대학의 전공계열 운영 양상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의 대학통계 2002년부터 2015년까지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이에 따른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2001년부터 2015년간의 교육투자수익률을 산출해본 결과, 인문사회계열 대비 이공계열의 교육투자수익률이 모든 해에서 더 높았으나, 그 정도의 차이가 존재하였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각 해의 계열별 입시지원율과 비교한 결과, 지난 15 년간 특정계열의 선호현상이 실제 존재하였고, 순환하는 형태를 띠었다. 교육투자수익률과 입시지원율 간의 상관분석 결과 유의수준 .05에서 .611로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따라서 인문사회계와 이공계열 간, 특정 전공계열의 선호 및 기피 현상은 두 계열 간 상대적 고등교육투자수익률의 변화와 관련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상대적 교육투자수익률에 따른 학생의 전공계열 선택 양상을 분석하기 위해 동일연도에 입학한 학생들을 코호트(cohort)로 구성한 Cohort fixed effect 모델을 분석한 결과, 대학지원 당시의 상대적 교육투자수익률이 1% 오를 때, 해당 학생의 인문사회계열 대비 이공계열 전공 선택 확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즉 학생은 인적자본이론에 근거하여, 노동시장에서의 성과를 고려하여 전공계열을 선택하기 보다는 경력선택이론에 근거하여 개인의 선호에 따라 전공계열을 선택하는 반응양상을 보였다.
세 번째 상대적 교육투자수익률에 따른 대학의 전공계열 운영양상을 분석한 결과, 상대적 교육투자수익률이 1% 오를 때, 대학은 인문사회계열 입학정원 수를 유의수준 .01에서 약 11.049명 감소시킴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상대적 교육투자수익률은 이공계열 입학정원 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대학은 구조적 상황 이론에 입각하여, 전공계열 졸업자들의 노동시장 성과인 교육투자수익률에 반응함을 나타낸다.
네 번째 계열별 학과 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을 때, 상대적 교육투자수익률은 인문사회계열 및 이공계열의 학과 수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앞선 입학정원과 관련한 구조조정 반응 양상을 고려해보았을 때, 상대적 투자수익률에 대해 대학은 학과를 신설하거나 폐지하는 선택보다는 수익률이 낮은 전공계열의 입학정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택함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내부 구조조정에 있어 학과를 조정하는 다소 복잡한 과정 보다는 입학정원을 조정하는 반응 양상을 보임을 추론해볼 수 있다.
다섯 번째, 교육투자수익률에 따른 학생과 대학의 반응 양상을 함께 살펴보면, 학생 개인의 전공계열 선택에 대한 반응 원리와 대학의 전공계열 운영에 대한 반응 원리가 서로 상이하다. 상대적 교육투자수익률의 차이가 커질수록 학생은 수익률에 반응하지 않지만 대학은 수익률에 반응 하는 양상으로 인해 인문사회계열 정원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학생 개개인의 전공계열 선택은 특정계열의 정원 축소로 인해 제약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향후 인문사회계 정원 및 학과를 축소시키고 이공계열을 확대시키는 고등교육 정책 맥락에 교육투자수익률에 따른 개인과 대학의 반응 양상을 비추어 볼 때, 수익률에 반응 하지 않는 학생 개인의 전공계열 선택은 제약 받을 수 있고, 수익률에 따른 대학 정원 조정의 원리는 정책 현실 방향과는 부합하나, 특정계열을 위주로 대학이 구조가 재편된다면, 대학의 학문 다양성 가치 추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결론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향후 고등교육 정책 맥락에서 학생 개인의 전공계열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함을 제언하였다. 또한 대학의 정원조정 정책에 있어, 점진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대학 내 이공계열 이외 다른 전공계열 학생들의 진로교육 및 교육 인프라 지원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수반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있어, 노동시장에서의 성과와 산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특정 전공계열 위주의 육성 정책이 강조된다면, 대학의 구조와 교육과정이 편중됨을 지양하고, 이와 동시에 대학의 학문 다양성 가치가 존중되어야 함을 제언하는 바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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