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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픽셀 이미지의 회화적 재현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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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배세나
Advisor
김춘수
Major
미술대학 서양화과
Issue Date
2013-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디지털 이미지원본과 복제재현픽셀색면 회화검정색가상공간아날로그적 감성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서양화과, 2013. 8. 김춘수.
Abstract
현대 사회는 컴퓨터 프로그램 기술의 발달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줄임말로 ‘SNS’로 사용)의 활성화에 따라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구분하는 일이 모호해졌다. 디지털 시대에 있어서 이미지의 복제와 변형은 이미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시․공간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고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 컴퓨터 모니터 화면이나 휴대폰의 액정 화면 등을 통해 어디든 볼 수 있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양상은 재현에 대한 개념과 예술가의 작업 방식 및 태도에도 영향을 주었다. 미술의 역사를 살펴보면, 과거 복제 기술이 발달하기 전 예술가는 대상을 직접 보고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것이 임무이자 목적이었다. 그 후 사진기의 등장으로 예술가가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단순 모방하는 것은 무의미해지고, 회화의 고유 영역에 대한 모색과 예술가의 주관 반영이라는 측면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나아가 디지털 기술의 보급과 함께 이제는 컴퓨터 속 사이버 가상공간으로까지 인식의 범위가 확대되고, 예술가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이미지를 복제하고 조작하여 작품화할 수 있게 되었다.
재현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과거에는 예술가가 현실을 재현했다면, 사진을 보고 그리는 작업은 사진의 재현, 즉 재현의 재현이 되고, 조작된 디지털 이미지를 작품에 활용하는 것은 재현(디지털이미지)의 재현(컴퓨터 프로그램 기술에 의한 디지털 이미지의 변형)에 대한 재현이라는 복잡한 단계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원본과 재현에 대한 사고의 전환 및 개념의 재정립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인은 원본의 범위와 재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디지털 이미지의 특성을 다루면서 디지털 이미지가 회화 작품에 활용될 때 회화의 매체적 특징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과 표현 기법을 구체화 하는 것이 본 논문의 연구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본인은 작품의 소재로서 주로 도시의 밤 풍경(야경) 이미지를 선택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컴퓨터 프로그램 기술에 의해 의도적으로 변형시키고, 밤과 빛이라는 두 상반된 요소를 인위적인 색채의 조합으로 극대화하여 표현한다. 밤풍경 이미지를 선택한 까닭은 밤이라는 시간대가 주는 의미와 불빛 형상의 조형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밤이 되면 건물 형상이 사라지고 인공조명이 반짝이게 되는데, 마치 검정색 캔버스에 여러 색면이 형상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시각적 현상은 이미지의 일부를 확대하여 관찰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램 기술을 사용하여 ‘픽셀 전환(pixelate)’할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pixel)’이라는 요소는 작은 점의 형태로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데, 이를 정사각형이나 원의 단위로 설정하여 작품화 하였을 경우 픽셀화 된 색면 추상 회화로 보일 수 있다. 회화란 물감 색의 조합과 배열에 의한 환영의 공간이라는 관점을 전제로 하는 본인의 작업은 결국 컴퓨터의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픽셀 요소를 작품에 도입하여 작은 색면의 조합과 배열에 의한 새로운 가상공간을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작업의 과정에서 작품의 1차적 소재로 선택된 밤풍경 이미지는 디지털 기술에 의해 2차 변형된다. 이렇게 변경된 디지털 이미지를 본인은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통해 관찰하거나 출력하여 보고 그리는 방식을 골고루 활용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1차적 이미지를 2차적으로 변경할 때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며, 2차적 이미지를 관찰하여 그릴 때 역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작가의 영향력이 발휘되어 기계에 의하여 빠르게 출력된 것과 장시간 손으로 작은 색면을 반복적으로 재현한 작품이 차이점을 갖는다는 것이다.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에 역행할 수 있는, 즉 시간성과 신체성에 의한 아날로그적 작품 생산 방식은 회화란 물감과 안료 등의 색으로 이루어진 2차원적 환영의 공간이며, 디지털 기술 복제 시대에 기술이 아무리 예술 작품을 복제할 수 있다 할 지 라도 회화의 고유 영역과 위상은 침범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번 논문이 본인에게 의미 있는 것은 회화에 대한 생각과 재현의 개념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연구가 2차원의 평면적 매체에 국한된 경향이 있지만, 본인에게 있어서 그동안 피상적인 것에 머물렀던 작업이 디지털 이미지와의 유사성 검토를 통해 오히려 디지털 이미지와 차별화 될 수 있는 회화의 특성을 표현하는 방법을 구체화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실과 가상공간의 관계에 대하여 앞으로 다양한 매체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예술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비교 연구가 병행된다면 작품에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8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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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Painting (서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서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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