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덕계공원 열쾌적성 향상을 위한 공간개선 기법 연구

Abstract

우리나라의 도시열섬으로 인하여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름철 폭염 일수 및 온열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시열섬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공원 및 녹지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이와 관련된 정책들이 시행되기 시작하였다. 이런 공원녹지 정책들은 열섬현상과 이상기후를 완화시키며 시민들에 게 쾌적한 삶을 제공해 주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중소도시의 도시근린공원들은 획일적인 공간구성을 이루고 있다. 도심 내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하는 공원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해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공원 조성과정에서 공원 내 미기후 및 열환경에 대한 이해 없이 진행되어 나타나는 문제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공원의 열환경 분석 및 열쾌적성 평가를 통하여 도시근린공원 내 열섬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열환경 요소를 도출하였다. 또한, 공원 내 열쾌적성 평가를 토대로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공간개선 기법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의 대상지는 경기도 지자체에서 조성된 도시근린공원 중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고 이용률이 저조한 양주시 덕계공원을 선정하였다. 대상지는 양주시 덕계동 467번지 일원으로 기존 국군 덕정병원이 이전하면서 조성된 근린공원이다. 대상지 주변지역은 주거공간과 상업지역으로 둘러싸여 있다. 구체적인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지의 공간별 현황별 실측온도를 측정하였다. 이를 위해 공원 내 온도가 가장 높게 상승하는 여름철 6월 중순에서 9월 초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둘째, 공원 이용자들의 행태 및 열환경 만족도 조사를 위해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셋째, 대상지 내 공 간별 태양열 노출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전문가 평가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Envi-met 시뮬레이션을 통해 열쾌적성 향상을 위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공간개선기법을 정량적으로 도출하였다. 4장에서 공간별 온도측정 및 태양열 노출정도, 이용자 특성에 따른 만족도를 분석하였다. 전반적으로 열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으며, 여름철 열섬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고 문제시 되는 공간은 일루젼 광장과 잔디광장으로 파악되었다. 연령대에 따라 요구하는 시설물들은 차이를 보였으나 열쾌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식재 및 수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주가 되었다. 5장에서는 4장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Envi-met 시뮬레이션 분석을 실시하였다. 공원 내 문제시되는 공간을 중심으로 식재, 수공간, 포장에 따른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열쾌적성 지표인 예상온열감 PMV(Predicted Mean Vote)를 산출하였다. 결과적으로 식재가 열쾌적성 향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포장은 알베도 값이 높을 경우 공간의 온도는 낮아지나 이용자가 느끼기에는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수공간은 설문조사를 통해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식재의 경우에는 잔디보다 녹음수를 활용할 때 열쾌적성이 향상되었으며 군집식재에 비하여 분산시켰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들의 도시공원 열쾌적성 향상을 위한 기법으로 주로 언급되는 포장 재질 개선 뿐 아니라 식재를 통하여 공원 내 여름철 열쾌적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법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또한, 시뮬레이션 상으로 파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으나 수공간도 열쾌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자라는 점이 검증되어 도시공원 조성 시 중요한 부분으로 제안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