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기반학습을 위한 수목원 내 어린이정원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Abstract

숲이 주는 자연치유적 효과, 교육적 효과 그리고 정원문화의 확산으로 수목원의 교육 기능이 강화되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정원기반학습 프로그램이 도입 되고 있다. 정원기반학습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나 운영상의 한계에 부딪쳐 운영이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수목원의 정원기반학습의 현황과 프로그램 분석을 통해 운영상의 문제를 밝혀내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인 연구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해외 정원기반학습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정원기반학습 운영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종합 분석하였다. 종합한 고려사항을 체험환경교육 프로그램 평가 요소로 재분류 하여 분석의 틀을 구상하였다. 평가 항목은 목적 및 목표, 학습자, 대상지, 커리큘럼/교재, 운영진, 예산으로 나눠 평가하였다. 산림청 등록 수목원 중 어린이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정원기반학습을 운영한 사례가 있는 수목원 세 곳을 조사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위 3개의 수목원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현황조사 및 프로그램 평가를 실시하였다. 기관 운영자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정원기반학습 프로그램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연구 대상지 세 곳 중 한 곳을 예시적용 대상지로 정해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세 수목원의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평가 요소 중 학습자의 신체발달 고려, 흥미 자극 요소, 대상지의 환경조건, 안전성, 커리큘럼/교재의 교수방법 측면에서는 세 수목원 모두 정원기반학습의 취지와 맞게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커리큘럼/교재 부분의 발달 단계별 프로그램, 커뮤니티와의 관계는 세 수목원 모두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는 수목원에서의 정원기반학습 프로그램 운영이 초기 단계이며, 수목원 커뮤니티 문화가 발달해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상지의 유지 관리 방법은 모두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교육 내용, 활용 식물, 프로그램 기간에 따라 지속가능성이 모두 달랐다. 이외의 나머지 부분은 세 수목원이 각자 상이하게 나타났다. 국내 수목원의 정원기반학습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수목원 정원기반학습 사례 평가를 통해 국내와 해외 사례의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먼저, 국내의 경우 해외와 수목원 이용 문화, 커뮤니티 문화가 달라 교육에 직접적으로 연계할 수 없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정원기반학습 커리큘럼이 보급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해외의 경우 대학, 교육기관에서 정원기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에는 커리큘럼이 보급되어 있지 않아 수목원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수목원 정원기반학습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요소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수목원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으로 인해 일반 관람객을 고려하여 미적인 요소가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후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분석 대상지 중 한 곳을 예시적용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프로그램 현황 및 평가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분석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해결하여 수목원에 정원기반학습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수목원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