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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의 공간적 미스매치 현상의 특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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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정현

Advisor
이희연
Major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실업구인구직구조적 미스매치지역 간 미스매치직업간 미스매치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환경계획학과, 2015. 2. 이희연.
Abstract
매년 정부는 일자리를 늘리고, 고용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업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일자리가 부족해서 실업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구인구직이 공간적, 직종별로 서로 일치하지 않아서 실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일자리가 전국적으로 퍼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의 학력수준이 높아지면서 구직자들이 단순히 임금수준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근무지역, 근무시간, 근무환경 등의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서 선호하는 일자리로 점점 더 몰려들기 때문이다. 특히 구직자들의 구직 선호조건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근무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구인구직의 공간 미스매치 현상이 앞으로 더욱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구인구직의 미스매치에 관한 국내 연구는 매우 미흡하다. 특히 구인구직의 공간 미스매치에 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구인구직의 미스매치로 인한 실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구인구직의 공간 미스매치 현상을 분석하여 실업을 발생시키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업을 해소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도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를 위해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 구인구직 자료」와 「산업직업별 고용조사」자료를 활용하였으며, 광역경제권을 단위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를 분석기간으로 하였다. Armstrong & Taylor(1981)와 오오하시(2006)의 방법을 적용하여 지역 간 미스매치와 직업 간 미스매치를 분석하였다. 또한 일자리를 단순히 전체 일자리가 아닌 일자리 유형별로 구인구직의 미스매치 현상이 어떠한 특성을 보이는 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08~2013년 동안 지역 간 미스매치와 직업 간 미스매치로 인한 실업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졸 이상, 고숙련 일자리에서의 지역 간 미스매치는 전국적으로 매우 낮게 나타나지만, 고졸 이하, 저숙련 일자리에서는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 동남권, 호남권에서 지역 간 미스매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이들 지역의 경우 고졸이하, 저숙련 구직자들이 해당 광역경제권 내의 특정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실업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구직자들이 직종을 유지한 채로 지역을 옮겨서 구직활동을 한다면 실업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구직 인원과 구인 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수도권이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지역 간 미스매치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수도권에서는 고졸 이하, 저숙련 구직자들을 포함한 모든 구직자들의 구직반경이 넓어서 선호하는 직종을 찾기 위해 서울, 인천, 경기도 관계없이 구직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직업 간 미스매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수도권에서는 직종 자체를 옮겨야 실업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일자리 유형별로 직업 간 미스매치를 분석하여 어떠한 방식으로 직종을 옮겨야 실업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대졸 이상, 고숙련 일자리에서는 직업 간 미스매치가 낮게 나타나는 반면에 고졸 이하, 저숙련 일자리에서 직업 간 미스매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해당 일자리 내부의 대부분 직종에서 대졸 이상, 고숙련 구직자들이 대졸 이상, 고숙련 구인 인원보다 많기 때문에 해당 일자리 내부에서 직종을 이동하여 구직활동을 하더라도 실업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대졸 이상, 고숙련 구직자들이 학력과 숙련도를 낮추어 고졸 이하, 저숙련 일자리를 얻기 위한 구직활동을 해야 실업상태에서 벗어 날 수 있음을 말해준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지역별, 일자리 유형별로 실업을 유발하는 주된 구조적 실업 요인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향후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순히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실업 해소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지역별, 일자리 유형별로 구인구직의 미스매치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된 실업 대책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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