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본이 사회적 경제의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사회적 경제는 투자된 자본으로 사익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 질서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구성원 각 개인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공동체 이익의 단합과 나눔을 추구하는 대안경제로서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연구되고 실험되어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주도에 의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사회적기업육성법｣이 2007년 제정되었고, 2014년 5월 현재 1,052개의 사회적기업이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아 활동 중이다. 이와같이 우리나라의 사회적 경제는 그 시작이 정부에 의해 주도된 것인 만큼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 운영에서도 많은 부분을 정부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정부가 주도하는 육성 정책이 오히려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성화에 저해 요소가 될 수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대안의 한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 사회적 자본의 활성화 이다. 한편 사회 자본은 Putnam(1993)의 연구 그 이후에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제로서 주목을 받아왔다. 사회 자본은 사회 구성원 간에 형성되는 것으로, 그 사회의 시민간의 연결망 형성, 신뢰, 호혜성의 규범 등을 바탕으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사회 자본은 지역사회 내의 거버넌스를 형성하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의 능력을 제고 시키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될 수 있다 이 연구는 사회적 자본의 구성 요소인 신뢰, 관용, 네트워크가 사회적 경제 조직의 수용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성화를 위해서 사회적 경제 조직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어떠한 사회적 자본이 요구되는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문헌 연구 방법과 2013년 서울 서베이를 통계분석을 이용하여 연구를 진행한다. 사회자본이 사회적 경제조직 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사회적 경제조직 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는, 성별, 연령, 학력, 소득, 개인성향 등이다. 이들 독립변수는 종속변수인 사회적 경제조직의 수용성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인구통계학적 요인이 사회적 경제 조직의 수용성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연구들은 사회적 경제조직의 성과와 관련하여 조직 자체에 초점을 둔 연구가 대부분이었고, 사회적 경제조직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자본의 영향을 고려한 실증연구가 부족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경제조직의 수용성과 사회자본과의 연관성을 알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사회자본과 사회적 경제 수용성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신뢰, 교량형 연결망, 결속형 연결망, 관용이 사회적 경제의 수용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역시 이를 지지하고 있으며 선행연구결과와 다르게, 결과가 도출된 점도 있었는데, 신뢰가 사회적 경제의 인식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 후속 연구를 통해 그 관계를 더욱 엄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겠다. 또, 결속형 연결망이 사회적 경제의 수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다는 결과도 도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