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비공식적 측면이 조직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공공조직에서 공식적인 측면과 비공식적인 측면의 차이가 그 조직의 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비공식적인 측면이 조직구성원의 만족도, 몰입도, 소외 등으로 나타나는 조직의 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에도 이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부족하였으며, 특히 해양경찰공무원으로 구성된 특수한 조직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지 않았다. 공무원 중에서도 해양경찰 공무원은 해양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함정근무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른 조직과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특징이 조직의 비공식적 측면의 영향을 받아 조직 효과성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독립변수인 조직의 비공식적 측면은 법률, 규칙 등 공식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로 해양경찰공무원의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업무의 불확실성, 비공식 네트워크, 비공식적 규범, 분권화 수준으로 측정하였다. 종속변수인 조직 효과성은 조직의 목표달성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조직의 존재의 의미가 효과성 제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조직의 생존에 중요한 면으로서, 조직 효과성을 직무몰입, 직무소외, 보상의 공정성으로 특정하여 산출 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해양경찰공무원 300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유효한 239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은 SPSS 24.0을 통해 요인분석, 신뢰도분석,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분석, 상관관계 분석, 다중회귀분석 순으로 시행하였다. 분석결과 해양경찰공무원들의 업무는 불확실성이 높으나 이러한 점이 조직의 효과성에 유의미한 경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공무원 내부의 비공식적 네트워크에 대하여는 사적연계를 기반으로 네트워크가 발달되어 있었으며, 네트워크가 발달할수록 직무소외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조직내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관행을 기초로 하는 비공식적 규범 역시 발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공식적 규범의 존재는 조직효과성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조직 효과성 향상을 위해 비공식 규범의 퇴출의 필요성이 있어 보였다. 조직의 분권화 수준은 낮게 평가되었고, 조직의 분권화 수준이 높을수록 직무소외가 낮아지고 보상을 공정하게 느낀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와 유사한 분석이 도출 되었다. 일탈에 대한 용인 정도는 중간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조직 효과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조직에 실제로 존재하며 조직원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나 명확한 실체가 없어 통제하기 어려웠던 비공식적 측면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조직의 효과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비공식적인 측면에 대해 구체화하여 긍정적인 측면은 확대하고, 부정적인 측면을 축소 및 제거하여 조직의 효과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해양경찰 조직의 효과성 향상을 위해 비공식 측면이 끼지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해야 하며 이를 위해 부정적인 관행을 제거하고 조직의 분권화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부터 차근차근 개선이 이루어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