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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서사를 경유한 메타텍스트적 욕망 : Meta-textual Desire via Detective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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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송예슬

Advisor
강우성
Major
인문대학 협동과정 비교문학전공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추리소설 서사패러디메타텍스트불가해성아버지 기표정체성 위기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 비교문학전공, 2015. 2. 강우성.
Abstract
이 논문은 추리소설 서사를 경유한 메타텍스트적 욕망이 서술되는 양상을 중점으로 폴 오스터Paul Auster의 『뉴욕 3부작(The New York Trilogy)』과 김연수(金衍洙)의 『꾿빠이, 이상』을 비교분석한다. 두 소설은 서사전략의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상이한 지점에 도달하는데, 이는 불가해한 표상에 대한 오스터와 김연수의 인식적 차이에 기인한다.
두 소설에서 불가해한 표상에 대한 반응은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탐정 행위를 통해 소설화된다. 불가해한 표상과 탐정 간의 긴장관계가 씌어진 텍스트와 씌어지는 텍스트 간의 투쟁,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치환되고 있음이 두 소설의 공통된 특징이다. 이 논문은 『뉴욕 3부작』과 『꾿빠이, 이상』의 차이가 추리소설 서사의 패러디라는 동일한 서사전략을 기점으로 비로소 가시화된다고 판단하여, 이를 비교분석의 틀로 삼는다.
1장과 2장에서는 패러디된 추리소설의 의미를 헤아리기 위해 추리소설 서사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참고한다. 1장에서는 추리소설이 진실에 가 닿으려는 인간의 보편적 욕망을 포착한 장르임을 검토하고, 그 욕망이 탐정에게서 발견됨을 논한다. 탐정은 불가해성을 상징하는 범인의 세계와 상호의존적으로 관계 맺으며, 이러한 탐정과 범인 세계의 상호의존성이 추리소설 서사를 문제적인 것으로 만든다. 2장에서는 패러디된 추리소설에서 추리소설의 문제적 속성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본다. 패러디된 추리소설은 탐정과 범인 세계의 상호의존성을 활용하여 불가해성의 위력에 포섭 당하는 탐정 서사를 생산한다. 불가해성을 서사적으로 전유하는 데 실패하는 탐정을 만들어냄으로써 패러디된 추리소설의 작가는 주체의 정체성 문제, 궁극적으로는 메타텍스트적 주제에 천착한다.
3장과 4장은 개별 텍스트의 분석 장으로, 『뉴욕 3부작』과 『꾿빠이, 이상』이 추리소설 패러디의 전략을 공유하면서 불가해성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음을 확인한다. 결론적으로 오스터 소설의 인물들이 불가해한 것을 필연으로 격상시켜 그것을 그대로 봉합한 채 감내하는 태도를 취한다면, 김연수 소설의 인물들에게서는 불가해한 것에 대응하여 그것의 의미를 고정시키려는 집요한 의지가 발견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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