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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漢 후기 시에 나타난 기억에 대한 태도의 변화
牛漢五七幹校以後詩的記憶態度變化研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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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민정
Advisor
전형준
Major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객관상관물기억정경전망일상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중어중문학과, 2015. 2. 전형준.
Abstract
중국 학계와 평단의 牛漢에 대한 관심은 80년대의 ‘문학사 다시쓰기’(重寫文學史)로 시작된다. 그 중에서도 陳思和는 작품 · 독자 관계를 폐기할 수밖에 없는 특수한 창작 상황을 거론함으로써 문화대혁명 시기의 좌편향을 비판하고 억압받은 시인들을 재평가하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의 관점과 방법으로 牛漢 시 연구의 방향을 정초한 것은 谢冕과 孫玉石이다. 谢冕이 시 평론과 현실비판을 역사의 맥락에서 결합시키고자 한다면, 孫玉石은 시의 의미와 가치를 그것의 내포 속에서 찾고자 한다. 2004년 이후의 牛漢 시 연구는 대부분이 이들의 관점과 방법을 확산시킨 결과이다.
문화대혁명 시기로부터 2013년에 이르는 牛漢의 시 창작은 현실과 자아의 관계에 대한 기억의 개입으로 말미암는다. 문화대혁명 시기의 시 쓰기는 기억에 사로잡힌 자아가 현실 속의 경물을 만나 자신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명예를 회복하고 단위배치를 받은 이후의 시 쓰기는 기억에 대한 반추의 고통 속에서 현실을 받아들여간 결과이다. 반면에 퇴직 이후의 牛漢 시는 일상 속의 깨달음 속에서 어린 시절을 불러내는 모습이다. 바로 이 같은 기억에 대한 태도의 변화 때문에 牛漢 후기 시 연구는 시 쓰기와 기억의 관계를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자아와 기억의 관계가 시의 내용과 양식을 달리 빚어가기 때문이다.
咸寧 5 · 7 幹部學校 시절의 牛漢은 反黨反革命이라는 1955년의 규정성 속에서 자신을 노동개조 해가게 된다. 자아 자체가 정치적으로 결정된 기억이기 때문에 노동을 통하여 발견한 현실 속의 경물들은 이런 자아를 바꾸어가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게다가 이 시기의 기억과 경물의 관계는 시 쓰기에 의하여 결합되고 있었다. 反黨反革命이 시를 쓴다는 것은 또 다른 정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다. 하지만 牛漢은 시를 쓰지 않고서는 자신의 의미를 발견할 수도, 자신이 인간임을 확인할 수도 없었다. 따라서 비밀스런 시 쓰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던 牛漢은 자연경물 속에서 자기 정체성에 부합하는 사물들을 발견하고 그것과 기억을 결합함으로써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긍정하는 시를 창조하게 된다.
1975년 北京으로 돌아온 牛漢은 1979년 黨籍을 회복하고 單位 배치를 받게 된다. 人民文學出版社에서 사회적인 노동을 다시 시작하게 된 牛漢은 기억에 대한 고통스러운 반추와 현실 속의 문학적인 실천을 결합시켜가면서 새로운 정경을 시로 표현하게 된다. 실제로 牛漢은 《新文學史料》를 편집함으로써 객관적인 문학사 서술을 돕고 《中國》을 발행함으로써 새로운 문학 경향을 주도하고 있었다. 현실에 대한 기획과 실천이 기억을 능가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시는 현실 속의 풍경을 담아내기도 하고 미래에 대한 기다림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시기의 시가 기억과 전망이 교차하는 조심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은 현실에 대한 전 방위적인 고려와 함께 기억이 새로운 방향과 방법을 모색해야 했기 때문이다.
《中國》이 폐간되고 《新文學史料》 편집장 직에서 퇴임하고 난 뒤의 牛漢 시는 기억으로부터 해방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의 시가 사회적인 층위를 벗어나 일상 속의 깨달음으로 나아가게 된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유년시절에 대한 가족들의 회상과 일상 속의 깨달음을 결합시키고 있는 이 시기의 시는 이전 시기와는 달리 산문화 경향을 보여주게 된다. 노년에 접하게 된 일상의 의미와 가치를 새로운 양식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만년의 牛漢 시는 죽음까지도 포괄하는 새로운 시적 진실을 향하게 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1857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중어중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중어중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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