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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代漢語 以의 품사와 의미에 대한 연구 ― 통사ㆍ의미상의 일관성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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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안효정

Advisor
이강재
Major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Issue Date
2016-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古代漢語품사 분류통사 구조의미介詞動詞虛詞實詞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중어중문학과, 2016. 2. 이강재.
Abstract
본 논문은 古代漢語 以의 품사와 의미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였다. 종래 以를 介詞로 여겨온 어법 기술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통사 구조 분석을 통하여 以의 의미와 기능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以를 실질적인 의미 성분인 動詞로 볼 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의 단어가 여러 가지 품사를 지니려면 의미나 기능에 분명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 以에 대한 종래의 품사 부여와 以의 기능에 관한 기술은 以 자체에 의거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개사로 여겨 서술한 여러 가지 용법은 기본적으로 以가 이끄는 성분의 의미와 문맥에 의한 것이지 以가 지니는 다수의 기능으로 보기 어렵다. 以는 의미상 쓰다(써서 하다)[→가지다(가지고 하다) →(으)로] 하나로 관통되는 실사 성분으로서 후속 성분의 의미와의 조합에 따라 여러 가지 文意를 구성함을 알 수 있다. 통사상 개사로서의 以 또는 以가 이끄는 구조는 여타 동사 또는 동사가 취하는 통사 형식과 차이가 없다.
현대한어나 다른 언어는 어휘의 종류 및 용법이 고대한어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것들에 의해 설명하기 쉽지는 않으나, 以를 동사로 여기면 개사로 여길 때 나타나는 여러 가지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 이는 언어 사용의 실제와도 부합된다. 그 주된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 단어가 다수의 품사와 복잡한 의미나 기능을 가진다면, 실제 언어로서 소통될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소리와 의미의 결합에 의한 변별이 언어의 본질이며 이에 부합되어야 품사와 의미의 분류도 타당성을 갖추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개사를 정의하고 분류하는 기준인 虛化(文法化)를 뚜렷하게 증명할 수 있는 어법적 근거가 없고, 동사로 여길 경우와 통사상 특별한 차이가 없다. 다른 동사가 以의 위치에 쓰인 경우와 기본적으로 동일한 통사 형식을 보인다.
셋째, 以가 개사라면 虛詞에 속하는데 의존 성분인 허사가 목적어인 實詞를 생략할 수 있다고 여길 수 있는 근거를 찾을 수 없으며, 생략을 설명하는 데 있어 통사상의 일관성도 없다. 개사로서 以의 목적어 도치를 설명할 수 있는 합당한 어법적 근거 또한 찾을 수 없다. 다른 개사의 생략이나 도치의 경우와 비교하면 전체 개사 체계상으로도 모순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지만 그동안의 연구와 같이 以에 대한 다수의 품사와 다항의 의미 부여를 긍정하는 입장에서 타당성을 찾아보는 고찰은 하지 못하였다. 종래의 연구가 뒷받침하지 못한 이론적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룰 과제로 남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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