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殷夫와 임화 프로시 비교연구 -초기 시와 프로시를 중심으로-
殷夫和林和的普罗诗比较研究 -以初期诗歌和普罗诗歌为中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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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우지아
Advisor
전형준
Major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Issue Date
2016-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프로시생명의식생의 방황서사시주체성 확인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중어중문학과 문학전공, 2016. 8. 전형준.
Abstract
【 국 문 초 록 】
본 논문은 새로운 관점에서 중⋅한 프로문학 비교를 시도한 연구다. 기존의 연구는 주로 양국의 프로문학을 전체적으로 조감하는 것에 주력해왔다. 이는 양국 프로문학의 작가 및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비교연구가 누락되는 결과를 낳았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누락된 공백을 채워가는 초보적인 시도이다.
본 논문은 양국 프로문학의 대표시인 殷夫(殷夫)와 임화(林和)를 선정하여 비교의 좌표로 삼았다. 프로문학은 혁명의 공리성(功利性)으로 인해 강한 목적 의식 — 최단시간 내에 군중을 투쟁에 참여하도록 선동하고 사기를 북돋는 등 — 을 지닌다. 그 중에서도 시(詩)는 간결한 언어로서 다양한 범주의 내용을 포괄할 수 있고, 낭송으로 인해 전송(傳誦)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프로문학에서 가장 선호하는 장르다. 과거 프로시는 창작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창작 과정에서 보다 많은 좌절을 겪었으며, 미숙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殷夫와 임화가 프로시의 선구자로서 각자 독자적으로 개척한 길은 양국 프로시를 발전 및 성숙으로 이끄는 데에 상당한 공헌을 하였다. 殷夫는 적색선동시(紅色鼓動詩) 영역을 개척하였고 임화는 단편서사시를 창작하였으며, 이는 각각 양국 프로시의 대표적인 형식이 되었다. 이와 더불어 殷夫와 임화는 모두 시에 서사 형식을 도입하였는데, 바로 이 점이 두 사람의 프로시 비교연구에 중요한 단초가 된다.
한 시인의 시를 고찰하는 작업에서 그의 초기 작품을 배제하고 특정 시기만을 분절적으로 고찰한다면, 창작의 발원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게 된다. 창작의 원천과 변화 과정을 이해해야만 비로소 시인의 총체적인 시세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런 까닭으로 본 논문은 殷夫와 임화의 프로시를 비교하는 데 있어서 두 시인의 초기 시를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다. 이에 殷夫와 임화의 초기 시부터 고찰하였으며, 각 시인의 감정 노선을 따라가며 초기 시 창작에서 프로시 창작으로의 변화 행보를 살펴보았다. 그 변화의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두 시인의 시세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殷夫와 임화는 창작 초엽에 시인들에게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다음의 특징을 보인다. 두 시인은 고전 시가의 형식을 계승하고 귀감으로 여겼으며, 나아가 자아를 시에 주입하여 시를 창작함으로써 자기화하였다. 이로 인해 시의 서정성이 지나치게 심화되었다. 초기 시에 드러나는 殷夫의 생명의식(生命意識)과 임화의 미래에 대한 탐색은 모두 각자의 생명에 대한 방황에서 비롯되었다. 비록 이 방황은 어린 소년의 성장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지만, 당시 국가와 가정의 불안정함 또는 개인 성향에 의해 도출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 점에서는 임화의 상황이 殷夫에 비해 더욱 심각했다. 본 논문은 殷夫가 생명의 의미를 탐구하며 상심하고 있을 때, 임화는 놀라운 에너지를 분출하며 각종 시 형식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명의 길을 모색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시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살펴보았다. 殷夫의 초기작은 미숙함과 기교의 미흡함이 잔재함에도 불구하고 생명 자체에 대한 인식과 사고로 생명의식을 형성했으며, 이로써 殷夫 특유의 시세계를 이루었다. 초기 시에서 그는 생의 방황에 대한 자신의 해답을 가지고 있었지만, 해답의 실상을 확인하지 못하여 방황을 겪었다. 한편, 당시 임화는 탐색의 길이 험난하여 여전히 모방에 갇혀 있었고 자신만의 시세계를 이룩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초기 시에서 표출한 강렬한 탐색 정신과 문제의식, 나아가 일정 수준의 서정성을 내포하는 감상적인 면모는 이후 고유한 특성을 띠는 임화 프로시의 창작 기반이 되었다.
殷夫와 임화의 프로시는 각자 처한 국제적 상황의 차이, 역사 및 문화 등의 침체로 형성된 민족성의 차이, 그리고 개인의 성장환경, 경험, 성격 등의 차이에 의해 서로 다른 특수성을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殷夫와 임화의 프로시 각각에 드러난 복잡한 특수성으로는 두 시인의 프로시에 보이는 상이함을 한 마디로 개괄하기 어렵다.
두 시인은 프로시 창작에 대해서 비슷한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 즉 프로시는 혁명의 무기로서 군중들을 투쟁에 참여하도록 선동하고 사기를 북돋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중과 긴밀하게 결합해야 하기 때문에 대중화를 추구하고 이에 상응하는 표현방식을 추구해야 한다고 여겼다. 이것이 바로 두 시인이 서사시의 형식을 택한 이유이다. 두 시인은 프로시의 창작을 통해 자신들이 초기 시 시기에 겪은 생명과 주체에 대한 방황을 극복하게 되고, 혁명운동과 프로시 창작 속에서 개인의 주체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두 시인의 프로시는 큰 차이점이 지닌다. 殷夫는 혁명에 투신한 후 이전 보다 강렬한 생명 활력을 표출하였고 이 점이 그의 프로시에 잘 반영되었다. 그는 전투력이 부족한 서사시의 약점을 극복하고자 완전한 스토리를 만들기보다는 한 장면을 그려내거나 대화 몇 마디를 삽입함으로써 독자의 상상력으로 스토리가 완성되도록 하였다. 서사와 서정을 교묘하게 결합하면서 전투력 지닌 프로시를 창출해 내었다. 이 기교는 후에 프로시인들에 의해 계승되었다. 임화와 달리 殷夫의 시는 중국에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는 항일전쟁과 연관이 없지 않지만, 殷夫가 전투력이 부족하다는 서사시의 약점, 그리고 정치 구호의 나열이 심한 프로시의 결점을 극복한 덕택이기도 하다. 殷夫는 프로시 창작 속에서 그 초기 시 창작에서 보인 생명에 대한 태도를 견지하였다. 즉 생에 대한 진실한 태도이다. 죽음과 옥살이 등에 대한 공포를 숨기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진실한 감정을 그대로 표출한 결과, 그의 시는 예술적 감화력을 지니게 되었다. 생명에 대한 진실한 태도가 바로 프로시의 결점을 극복하는 비결이었다. 임화의 프로시도 이러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임화의 프로시는 생과 혁명에 대한 성실한 태도로 인해 무거운 분위기를 띠게 된다. 殷夫의 프로시 속에 가득 찬 생의 환희이나 필승에 대한 낙천적인 태도는 임화의 태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밝혔다.
임화가 창작한 단편서사시는 비록 카프시기의 대표작이 되었지만 확산되지는 못했다. 또한 그의 서사시는 서사의 과정에서 사건을 집중적으로 묘사하여 감정의 변화가 격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혁명성을 약화시키는 역효과를 지닌다. 그러나 임화의 시는 화자의 구조나 서사의 책략 등 여러 면에서 그만의 특징을 이루었다. 그의 프로시에는 감상적인 감정의 잔류, 여성화자의 적용 등 여전히 초기 시의 그림자가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화는 서사시를 통해서 혁명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이나 투쟁의 정신으로 완전한 시세계를 획득하였다. 동시에 프로시의 격식에서 벗어나 프로시인으로서 문학사에서 자신만의 한 페이지를 남겼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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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중어중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중어중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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