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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禎卿의 詩論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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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해민
Advisor
송용준
Major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Issue Date
2016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서정경(徐禎卿)전칠자(前七子)오중사재자(吳中四才子)복고(復古)감정(情)담예록(談藝錄)由質開文因情立格.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중어중문학과 문학전공, 2016. 8. 송용준.
Abstract
본 연구는 明代 弘治(1488-1505)⋅正德(1506-1521) 연간에 활동한 前七子 간의 차별성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徐禎卿(1479-1511)의 문학적 주장이 시에서 어떻게 실천되었는지에 대해 검토하였다. 그간 문학사는 前後七子의 시학 주장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특별한 고찰 없이 그들을 擬古主義로 평가하였다. 그래서 전후칠자에 대한 기존 연구는 臺閣體를 반대하고 시의 형식적 운용을 강조했다는 점 외에 다른 의의를 도출하지 못하였다. 이 논문은 이와 같은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칠자의 일원인 서정경의 작품에 주목하였다. 서정경은 명대 중엽 시기의 문인으로서 독특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는 北京 지역에서 李夢陽⋅何景明 등과 함께 復古運動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唐寅⋅文徵明⋅祝允明과 함께 吳中四才子라 불리기도 하였다. 오중사재자는 吳中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며 이들의 작품에는 자유분방한 시인의 생활태도와 시인의 솔직한 개성이 분명히 드러난다. 따라서 이들 문학의 특징은 시의 사회적 효용을 주장한 전칠자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적인 요인들 때문에 서정경은 두 지역의 서로 다른 문학적 성향을 아울러 고려하게 되었다. 그의 이러한 점은 다른 전칠자와는 구분되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먼저, 본고에서는 서정경이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게 된 배경을 살펴보기 위해 그의 생애와 당시 시대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중사재자는 자신의 생각을 문학과 예술을 통해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八股文을 반대하고 古文辭運動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이들은 先秦 시기부터 唐⋅宋 시기까지의 문학을 두루 배우고자 하였으며 六朝 시기의 작품처럼 미사여구를 즐겨 사용하였다. 반면 北京 지역에서는 대각체가 등장하였으며 이들의 시는 성조의 덕을 노래하거나 교유 및 화답을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사회가 부패되자 문인들은 현실과 괴리된 대각체의 문제점을 지적하게 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들은 시의 사회적 효용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훌륭한 옛 작품을 통해 北京 지역의 시풍을 바꾸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吳中 지역과 北京 지역이 모두 복고를 지향했지만 그 성격은 서로 달랐음을 알 수 있었다. 서정경은 전칠자에 합류한 이후에도 吳中 지역의 시풍을 고집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것은 그가 吳中 지역의 고문운동 특징을 전칠자의 주장에 융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복고에 대한 서정경의 주장은 그의 시론서인 ≪談藝錄≫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서정경은 漢代⋅魏代⋅晉代의 시를 통해 시의 본질에 대해 고찰하였다. 그가 생각하는 시의 본질이란 시인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그가 말한 감정은 슬픔(哀傷), 분노(憤懣), 연민(憫恤)과 같이 자연스러운 마음에서 흘러나와 이념의 규제를 받지 않는 감정들을 일컫는다. 그밖에 서정경은 훌륭한 詩는 시인의 감정을 기반으로 하되 기(氣)⋅소리(聲)⋅가사(詞)⋅운(韻)⋅생각(思)⋅힘(力)⋅재능(才)⋅내용(質)의 요소들이 함께 아우러져 있는 것이라 하였다. 또한 그는 “由質開文”과 “因情立格”을 주장하며 감정의 종류에 따라 그에 적합한 형식을 선택하는 것이 복고의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하였다. 본고는 서정경의 시를 작시 경향, 시의 내용, 표현 방법으로 나누어 그의 시에서 시론이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서정경은 吳中 지역과 北京 지역의 문학을 모두 접했던 인물이며, 자신만의 이론을 구축하기 위해 두 지역의 문학 특징을 부분적으로 수용하였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는 시의 사회적 기능이 돋보이는 작품과 主情적 성격을 가진 작품이 동시에 나타나게 되었다. 서정경의 작품을 살펴보면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부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서정경 시를 혼란스러운 세상에 대한 슬픔을 묘사한 작품과 불우한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작품으로 나누어 그 내용을 살펴보았다. 그밖에 서정경은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고자 하였는데, 수필처럼 사건을 사실적으로 쓰는 방법과 완곡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통해 서정경 시의 표현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서정경의 시론과 시의 문학사적 의의와 후대에 끼친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현재 학술계에서는 ≪담예록≫의 창작 시기에 관해 논의가 분분하다. 본고는 창작 시기에 관한 여러 가지 기록을 검토해본 후, ≪담예록≫은 서정경이 吳中 지역에 머물 당시에 저술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서정경이 ≪담예록≫에서 주장한 “由質開文”과 “因情立格”은 그가 北京 지역과 吳中 지역의 문학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창한 것으로 보았다. 北京 지역의 문학은 시의 형식을 강조하는 성향을 보였고 吳中 지역의 문학은 노골적으로 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성향이 나타났다. 즉 서정경은 위의 두 주장을 주장함으로써 두 가지 문학적 성향을 적절히 조율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서정경의 이러한 주장은 後七子인 王世貞과 謝榛, 清代 王士禎이 시의 본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이상으로 서정경은 ≪담예록≫에서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그의 작품에서도 대부분 자신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데 주력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을 통해 우리는 전칠자 모두가 단순히 시의 형식만을 추구한 것은 아님을 살펴볼 수 있었다. 前後七子는 명대 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연구는 주로 대표적인 구성원의 글에 한정하여 대강의 내용을 살펴보는 방향으로 검토되어 왔다. 따라서 전후칠자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시론과 작품을 연계하여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고는 이러한 기존 연구의 불충분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도로서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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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중어중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중어중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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