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P

크라카우어의 유물론적 영화미학에서 관객 경험의 의미
The Meaning of Film Experience in Kracauer’s Materialistic Film Aesthetics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권금이
Advisor
신혜경
Major
인문대학 미학과
Issue Date
2017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영화 경험영화 관객유물론적 영화미학미메시스적 동일시리얼리즘 영화이론물리적 현실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학과, 2017. 2. 신혜경.
Abstract
본 논문은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의 유물론적 영화미학을 분석하고 영화 경험의 현상과 의의를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영화 경험의 주체인 관객의 입장에서 크라카우어의 리얼리즘 영화이론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관객론을 통해 그의 이론을 보면 전통적인 주객 관계에 대한 비판적 함의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영화 논의와의 연관성 또한 찾을 수 있다. 크라카우어의 리얼리즘 영화이론은 구체적인 현실의 장면을 크게 변형하지 않고 보여주는 영화 이미지를 대상으로 삼는다. 그가 생각한 ‘영화적인 영화’는 현실을 재현하는 데 탁월한 카메라의 고유한 능력에 적합한 영화를 의미한다. 그가 보기에 근대인을 대표하는 관객은 대상의 생생한 특질을 포착하기 어렵게 만든 근대의 추상적이고 계량화된 사고방식에 지배되어 있다. 이러한 현실 인식 하에서 크라카우어는 근대 사회 속에서 고립감과 소외로 고통 받는 관객이 영화를 통해 물리적 현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영화는 이러한 관객에게 자신의 존재와 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의 가능성을 제공하며 근대적인 경험의 한계를 교정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매체인 것이다. 이 글은 위와 같은 크라카우어의 의도를 규명하기 위해, 그의 영화이론에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관객의 경험을 중심으로 그의 영화미학의 의미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오늘날 크라카우어의 『영화이론』에 관한 연구는 주로 리얼리즘 영화이론의 고전이라는 단편적인 이해에 머물러 있다. 또한 관객의 영화 경험에 관한 문제는 크라카우어의 영화이론 내에서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맥락에서 본고는 기존의 해석과 다른 노선에 서서, 크라카우어의 영화이론에서 관객 경험이 근본적인 토대라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크라카우어의 영화미학은 예술가의 관념보다 물리적 현실을 가리키는 영화의 내용을 우선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유물론적이라고 불린다. 그의 유물론적 영화미학은 물질적 삶의 현상들이 영화에 기록되고 드러나는 기법적인 특성 또한 중요하게 파악한다. 물리적 세계를 구성하는 대상들을 ‘아래’로 보고 관념적인 가치를 ‘위’로 본다면, 크라카우어의 접근 방식은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크라카우어가 영화 경험을 바라볼 때에도 적용된다. 그는 관객의 물질적인 몸으로써 먼저 영화를 수용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이러한 생각은 영화 경험이 관객의 사유에 작용하는, 보다 정신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 당대의 관념론적 영화 경험 논의에서 진일보한 의의를 지닌다. 영화 경험은 관객의 감각적인 경험으로 촉발되어, 관객의 정신적인 영역에도 작용한다. 우선 영화 이미지의 충격은 관객의 의식적인 정신의 영향력을 약화시켜 잠재의식 속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며 영화 이미지에 몰입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크라카우어가 본 영화 경험은 이러한 사적인 차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영화 경험의 주체로서 관객은 사실적인 영화 이미지를 수용하며 자신의 삶과 연결시키는데, 이로써 영화 경험은 관객 개인의 몸에서부터 사회적인 의식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다. 특히 이 글은 크라카우어가 관객이 영화 이미지들에 동일시되는 현상을 언급한 점에 초점을 맞추어, 그러한 현상이 ‘미메시스적 동일시’의 형식을 띠고 있다고 본다. 관객은 과도하게 변형되지 않은 자연을 보여주는 영화를 통해 관객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이미지에 동화되는 체험을 한다. 이와 같은 경험은 고정된 주객 관계를 상정하는 기존의 인식 구조와 상반된다. 관객은 더 이상 대상의 의미를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주체가 아니다. 영화 경험에서 관객은 자아 정체성이라는 부르주아적인 이념을 망각하고, 계산적이고 대상화된 사고방식으로 규정하기 이전의 세계에 대한 체화된 접촉을 하게 된다. 나아가 이 글은 감각 미학적 특성을 지니는 크라카우어의 영화 경험 논의가 현상학적 영화이론의 전사(前史)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본다. 비비안 섭책을 위시한 현상학적 영화이론은 관객의 신체성에 기반하여 세계와 교류하는 영화 경험을 다룬다는 점에서 크라카우어의 이론과 연관된다.
This thesis analyzes the materialistic film aesthetics of Siegfried Kracauer and aims to consider the phenomenon and significance of film experience. In this respect, this essay reexamines Kracauer's realism film theory in terms of a spectator as a subject of film experience. This essay find his theory of spectatorship to have the connection with contemporary film theory as well as the critical implication on the traditional relationship of subject and object.  Kracauer's realism film theory focuses on film images that show concrete real-life scenes without much deformation. For Kracauer, 'cinematic film' means a film that is appropriate to the unique ability of a camera to reproduce reality. In his view, the spectator representing the modern is governed by abstract and quantifying mode of thinking of the modern that makes it difficult to capture the vivid traits of the object. In connection with this reality, Kracauer expects that the spectator suffering from isolation and alienation in the modern society can directly experience physical reality through film. For Kracauer, film is a medium that can give these spectators the possibility of specific awareness of their own existence and of the world as well as the possibility to correct the limits of modern experience.  This thesis attempts to reconstruct the meaning of Kracauer’s film aesthetics by focusing on the experience of an spectator, that has not been well noticed in his film theory, in order to clarify Kracauer's intention. Today, the study on Kracauer’s Theory of Film remains a fragmentary understanding being the classical writing in realistic film theory. Also, the matter of the spectator's film experience is regarded as secondary to Kracauer's film theory. In this context, this essay argues that the spectator’s experience is the fundamental foundation in Kracauer's film theory, standing on a different line from the existing interpretation.  In general, Kracauer's film aesthetics is called materialistic, as it deals with the content of a film that refers to physical reality rather than the idea of ​​an artist. His materialist film aesthetics also comprehends the technical characteristics of the phenomena of material life recorded and revealed in the film. If we regard the objects that make up the physical world as 'down' and the ideological value as 'top', Kracauer's approach is thinking from 'down' to the 'top'. This approach also applies when Kracauer sees the film experience. He stresses great importance to the acceptance of the film with the material body of the spectator. This view has meaningful significance in making a great step forward from the ideological discussion of film experience of that time when the film experience should be acting more psychologically on the spectator's reason. The film experience is triggered by the sensory experience of the viewer, and also acts in the spiritual realm of the spectator. First of all, the impact of the film image weakens the influence of conscious spirit of the spectator, which can invoke subconscious memories and immerse him in the film image. However, the experience of film is not limited to this private dimension. As a subject of film experience, the spectator connects with his/her life by accepting the realistic film image, and thus the film experience has the potential to be extended from the individual body of the viewer to the social consciousness.  In particular, this thesis focuses on the fact that Kracauer refers to the phenomenon that the viewer is identified with the film image, and posits that the phenomenon is in the form of 'mimetic identification'. Through the film, which shows the nature in the raw that is not overly transformed, the spectator loses his/her own self and experiences the assimilation to the image. This experience is incompatible with existing cognitive structures that assume a fixed subject-object relationship. The film spectator is no longer a subject that unilaterally defines the meaning of the object. In the film experience, the viewer forgets the bourgeois ideology of self-identity and engages in an embodied contact with the world before defining it with a calculative and objectified way of thinking.  Furthermore, this thesis considers that Kracauer's discussion of film experience with sensory aesthetic characteristics can serve as a pre-history of phenomenological film theory. The phenomenological theories of film, including Vivian Sobchack's work, are related to Kracauer's theory in that they deal with film experiences that interact with the world based on the viewer's physicality in common.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2043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Aesthetics (미학과)Theses (Master's Degree_미학과)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