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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삼 시에 나타난 음악과 주체의 상호 생성적 관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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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유채영

Advisor
김유중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주체음악죽음필립 라꾸라바르자전적 글쓰기중지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15. 2. 김유중.
Abstract

본고는 김종삼 시에서 보이는 음악과 주체의 상호 생성적인 관계를 고찰한다. 다시 말하면, 음악적 강박증이 시인의 자전적 글쓰기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을 연구한다. 시인의 많은 작품이 음악에 관한 것임을 주목하여, 음악적 성향이 시인의 또 다른 핵심 요소인 죽음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가 하는 의문으로부터 연구를 시작한다. 본고는 이를 위해 선행연구를 검토하며, 김종삼 시의 음악적 요소에 대한 기존의 연구와 차이를 두고자 한다.
기존 선행 연구는 (1) 음악적 개념을 통하여 김종삼 시를 분석했다는 점, (2) 이를 김종삼 시의 형식을 분석하기 위한 틀로 썼다는 점, (3) 음악을 통해 형상화된 공간을 도피 혹은 현실 세계에 대한 부정으로 보는 관점 등에 있어 특징이 있었다. 이와 달리 본고는 (1) 음악적 개념이 아닌 정신분석학적 논의를 방법론으로 삼으며, (2) 김종삼의 시 형식 보다는 음악이 시인에게 혹은 시작 과정에 주는 영향을 주목하며, (3) 후기 시를 포함한 시 세계 전반을 대상으로 삼아, 음악의 세계가 비단 현실 세계의 도피의 장소가 아닌, 현실 세계와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지점이 있음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이 연구의 의의는 선행연구와 달리 정신분석학적 틀을 도입하여, 전 시작 과정을 분석하고 시 세계 전반을 통합적으로 보아, 음악이 시인과 시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가를 분석하는 점이다.
이러한 영향을 밝히는 작업의 중점은, 김종삼 시에서 나타나는 시인과 작고한 예술가들의 관계를 '먼' 음악의 세계와 현실 세계라는 이분법적인 공간의 구분의 양상을 밝히는 것과, 이러한 구분이 허물어지는 지점을 고찰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필립 라꾸라바르로부터 차용한 것은 음악적 강박증과 자전적 글쓰기 강박증의 상호 생성적인 관계, 특히 주체의 이중화를 의미하는 중지의 개념과 이러한 이중화를 통한 자전적 글쓰기를 뜻하는 반영적 재현의 개념이다. 그러나 김종삼의 경우에는 라꾸라바르의 논의와도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김종삼은 라꾸라바르가 논의한 라이크가 연구의 결과물로 깨달은 음악의 '이론화 할 수 없음', 즉 언어로서 '씌어지지 않는' 특성을 어느 정도 자각하면서 시를 썼다. 또한 김종삼은 라이크와 달리, 반영적 재현을 통해 자신과 작고한 예술가들의 사이를 비단 경쟁 상대가 아닌 친구의 관계로 발전시켰다. 이는 후기 시에서 그가 죽음을 친근한 존재로 그리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이러한 후기 시의 변모의 맥락에서 시인은 음악의 세계가 아닌 현실 세계로 그 시선을 돌려 자신의 죽음과 시인 의식을 해명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에서 그 특수성이 있다.

주요어 : 주체, 음악, 죽음, 필립 라꾸라바르, 자전적 글쓰기, 중지
학 번 : 2013-20006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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