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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재 장신강의 가사 문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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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윤병용
Advisor
조해숙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장신강농재잡사향촌기반 가사19세기조선후기향촌사족 가사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국문학전공, 2015. 8. 조해숙.
Abstract
이 논문은 농재(聾齋) 장신강(張信綱, 1779∼1856)의 가사 작품이 지닌 특징과 작가의식을 분석하고 후기가사의 흐름과 관련지어 문학사적 의의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둔다. 장신강은 19세기 향촌사회에서 활동했던 작가로 그의 가사는 사적 체험에서 현실 문제에 이르는 관심사와 상하층을 넘나드는 의식세계를 다채롭게 구현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가사 작품은 다양한 의식이 교섭하며 전개된 조선후기 가사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데 적합한 대상이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는 장신강의 계층을 향촌사족으로 규정한 뒤 그에 부합하는 지점만을 조명하여 작품세계의 성격과 의의를 향촌사족 가사의 영역으로 제한해 왔다. 따라서 본고는 장신강 가사 15편에 대한 작품론을 토대로 작품의 개성적 면모와 시대적 의미를 읽어내고자 하였다.

논의 전개 과정에서 본고는 ‘향촌기반 가사’라는 개념을 구상하여 18세기를 중심으로 창작된 향촌사족 가사와 구분되는 장신강 가사의 특징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향촌기반 가사’는 향촌사회를 배경으로 하되 다양한 계층의 의식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향촌사족 가사와 개념상 차이를 지닌다. 전 생애에 걸쳐 사회경제적 위상의 변동을 겪었던 장신강의 삶과 의식을 고려할 때 기존의 용어보다 ‘향촌기반 가사’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장신강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상업을 중심으로 생계에 매진하였으나 40세 무렵에는 축적된 경제력을 바탕으로 향촌의 농경 현장에 정착하고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였다. 이러한 위상의 변동 과정에서 장신강은 특정 계층에 고착되지 않는 유연한 의식을 지니게 되었고 이는 다양한 시적 관심사로 이어졌다. 이를 토대로 창작된 장신강 가사의 경향은 자기 인식의 표출, 가문에서의 교화, 현실 문제에 대한 대응, 인간에 대한 태도의 네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자신의 삶을 술회하는 작품들에서 장신강은 자신이 정착한 농경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적극적으로 표출하였다. 여기에는 사족으로서의 신분의식보다 농민과 향촌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자기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 다음, 교훈을 표방한 작품들에서는 전통적 교훈과 현실적 욕망이 교직된 가운데 반복과 열거의 수사를 활용함으로써 현실적 욕망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장신강은 특히 치산 문제를 중요하게 인식하였는데 이는 그의 개방적 경제관과 관련된 것이다. 다음으로 향촌의 현실 문제를 다룬 작품들의 경우, 장신강은 농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한편 지배층을 향해 환곡 제도의 문제를 제기하고 실질적인 해결을 도모하였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인물군상을 형상화한 작품들에서는 입체적인 내면표현과 우화적 기법을 사용하면서 개별적 존재들을 부각하고 탈규범적 인간관을 표명하였다.

장신강 가사의 성격을 18세기 향촌사족 가사에 비추어 살펴보면 사족으로서의 신분의식이 희박하게 나타난 반면 향촌사회라는 현실적 기반과의 접점은 확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장신강의 실제 지위가 전통적인 사족이었던 것이 아니라 19세기 향촌사회의 급격한 변동을 바탕으로 새로이 성장한 세력의 일원이었다는 사실과 관계한다. 향촌사족의 사회적 입지가 줄어들고 새로운 세력이 발흥하는 가운데 장신강 가사는 18세기 향촌사족 가사를 대체하며 새로운 조류를 형성하였던 19세기 향촌기반 가사의 출현을 시사하고 있다. 향촌기반 가사의 성격은 18세기 향촌사족 가사와 19세기 서민가사의 점이지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후기가사에서 경화사족이나 서민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규범적 지향이 19세기 향촌사회에서도 발현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시대적 대응에 따른 후기가사의 변모가 19세기 향촌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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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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