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GIS를 이용한 한반도 중·남부지역 신석기시대 취락 입지 연구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서경

Advisor
이준정
Major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Issue Date
2016-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신석기시대한반도 중·남부지역빗살무늬토기 확산취락 입지GIS입지 요소 분석입지 유형초기 농경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고고미술사학과 고고학전공, 2016. 8. 이준정.
Abstract
몇몇 연구자들은 빗살무늬토기문화가 기원전 3500년경을 전후로 남한 지역으로 확산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취락의 입지 양상이 빗살무늬토기와 함께 확산된 초기 농경으로 인해 일률적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고 보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발견된 취락을 포함한 입지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및 고찰이 이루어진 바가 없어 위의 가설에 대한 명확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과 함께 취락의 초기 농경 수용 양상이 취락별·지역별로 다양했을 가능성, 신석기시대 생계 경제 내에서 초기 농경의 비중이 높지 않았을 가능성, 한반도 자연 환경의 다양성 등을 고려하면, 빗살무늬토기 확산 이후 신석기시대 취락 입지는 다양하게 전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본고는 신석기시대 취락 입지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빗살무늬토기 확산 이후 신석기시대 취락 입지 전개 양상에 대한 기존의 가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이를 위해 GIS를 이용하여 기원전 3500년 이후의 신석기시대 취락에 대해 입지 요소 분석 및 입지 분류 분석을 실시하고, 각 유적별·지역별로 취락 입지 상에서 발견되는 공통성과 상이성을 파악함으로써 빗살무늬토기 확산 이후 한반도 중·남부지역 신석기시대 취락 입지의 특성과 전개 양상을 밝히고자 한다.
대상으로 삼은 유적은 한반도 중·남부지역, 다시 말해 중서부지역, 중동부지역, 중부내륙지역, 남부내륙지역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전기-후기 에 해당하는 취락 유적 중, 중·후기 취락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입지 분석은 입지 요소 분석과 입지 분류 분석 두 단계로 진행하였는데, 먼저 입지 요소 분석은 고고학 및 지리·지형학에서 진행된 입지 관련 연구를 참고로 하여 인간 거주. 식물 생장, 하천 자원, 해양 자원, 작물 재배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 해발고도, 취락과 하천간의 관계, 취락-해안간 최단거리, 사면경사도, 사면방향, 배수등급, 가경(可耕)적합토지 분포 등 총 7개의 입지 요소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한 결과 신석기시대 취락 입지는 대체적으로 사면경사도가 1° 이하인 평탄한 지형의, 취락-하천간 최단거리가 2km 이내로 인접한 하천은 2-3차 하천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해안과의 인접성 및 작물 재배 조건에 있어서는 취락별로 상이한 양상이 나타나며, 해발고도와 최단거리 하천차수 등에서 일반적인 양상과는 다른 취락이 일부 존재하고 있어 모든 입지 요소가 획일적인 양상을 보이지 않는 것을 파악했다.
입지 요소 내에서 취락별 상이성이 확인되는 가운데, 입지 요소를 종합하여 취락별 입지 양상을 파악한 결과 내륙형, 해안형, 해안복합형, 복합형 등 4개의 입지 유형을 확인하였다. 각 입지 유형은 거주 및 식물 생장 조건, 하천 자원 다양도, 해양 자원 이용 여건, 작물 재배 조건 등에서 서로 차이를 보이는데, 이를 통해 각 입지 유형에서 운용 가능하였던 생계 활동에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신석기시대 중·후기 취락 입지 양상의 다양성이 확인된 가운데 소수의 전기 취락에 대한 입지 분석을 실시하여 입지 유형의 시기별 양상을 살펴본 후 이와 함께 지역별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시기별로 특정 입지 유형을 뚜렷하게 선호한다거나 일률적으로 입지가 변화하는 양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지역별로는 해당 지역 내에서 이용이 가능한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취락 입지를 선정한 것을 파악하였다.
취락 입지 분석을 통해 한반도 중·남부지역은 빗살무늬토기 확산 이후에 취락 입지가 일률적인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건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다양한 입지를 지속적으로 운용하였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이는 빗살무늬토기와 함께 초기 농경이 확산되었을지라도 취락별로 이에 대한 수용 여부 및 생계 경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있어서는 차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신석기시대 전 시기 동안 다양한 유형의 입지가 확인되는 결과를 통해 시기의 흐름에 따라 생계 경제 양상이 획일화 되거나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고 수렵채집을 비롯한 다양한 생계 활동을 지속적으로 영위했다고 판단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2250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