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Schumann의 연가곡 <Lieder und Gesänge aus 'Wilhelm Meister'>Op.98a의 분석연구

Abstract

로베르트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 - 1856)은 독일 낭만주의 시대의 최대 작곡가들 중 한사람으로 뽑을 수 있다. 초기음악에서 형식적인 고전주의의 틀을 깨려는 노력을 한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시와 문학에도 재능이 있었고, 특히 가곡 작곡에 있어서 시에 대한 그의 생각은 특별했다. 슈만의 음악상의 재능은 모친에게서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으나, 시와 문학에 바탕을 둔 그의 음악 양식은 문학을 지망하여 저술과 출판을 업으로 둔 부친에게서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슈만은 18세기말, 19세기 초의 시인들의 시를 바탕으로 가곡을 작곡하였으며, 그 주제는 사랑, 애국심, 방황, 죽음, 고립, 때로는 광기를 포함할 정도로 다양했다. 그는 이전의 교향곡 위주의 형식미를 갖춘 작곡 형태에서 벗어나 마음이 가는 대로 많은 곡을 써갔고, 슈베르트 이후 수많은 독일 가곡을 작곡해, 낭만주의 음악가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했다. 또한 그의 삶은 매우 낭만적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음악을 위해 평범하게 살아도 지장이 없는 부르주아의 삶을 버렸고, 사랑하는 여자를 얻기 위해 장인과 법적 투쟁을 하는 등 머리보다는 마음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갔던 훌륭한 음악가였다. 본 논문의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로베르트 슈만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조망했으며, 괴테의 소설「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의 간략한 내용과 슈만의 연가곡「Lieder und Gesänge aus 'Wilhelm Meister'(빌헬름 마이스터에 의한 가곡)」Op.98a의 분석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슈만은 빌헬름 마이스터에 나오는 시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를 표현함으로 서정성을 나타냈으며, 말년음악이라 나타나는 음악적으로 화성, 가사사용, 구성을 짜는데 있어서 복잡한 요소들이 많으며, 음악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문학에도 일가견이 있는 그이기에 시의 느낌이나 인물에 대해 많이 표현 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작곡된 시기에 그의 심리상태가 좋지 않았고 몇 년 안에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아 미뇽과 하프 타는 노인의 심리상태와 그의 심리상태가 비슷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표현은 매우 자유로웠으며,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 반주부에 많은 비중을 두어 가사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음악을 표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