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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톨로지 음악 경향의 매체적 특성과 그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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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신예슬
Advisor
오희숙
Major
음악대학 음악과
Issue Date
2017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혼톨로지 음악 경향더 케어테이커고스트박스 음반사샘플링아날로그 음반디지털 음악 문화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음악과, 2017. 2. 오희숙.
Abstract
본 논문은 2000년대 영국에서 등장한 ‘혼톨로지’(Hauntology) 음악 경향의 매체적 특성과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미학적 의미를 고찰하고, 그 동시대적 의의를 파악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혼톨로지라는 용어는 본래 ‘유령론’으로 번역되는 데리다(Jacques Derrida)의 후기 철학 개념으로, 마르크스주의라는 뚜렷한 정치적 맥락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몇몇 비평가들은 아날로그 음반을 디지털로 샘플링 및 편집하고 아날로그 매체 특유의 음향을 드러내는 한 음악 경향이 데리다의 개념과 일부 호응한다고 보았고, 이 음악 경향에 ‘혼톨로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음악은 최신의 경향인 만큼 아직까지 분명한 장르로 구분되거나 명확히 정의되기는 어렵지만 여러 학술 문헌 및 비평에서는 이 음악 경향의 중요한 특징으로 매체와의 관련성을 지목한다. 혼톨로지 음악 경향의 음악가들로는 더 케어테이커(The Caretaker), 더 포커스 그룹(The Focus Group), 벨버리 폴리(Belbury Poly), 더 어드바이저리 서클(The Advisory Circle) 등이 제시되며, 이들은 모두 20세기의 아날로그 음반을 샘플링해서 디지털로 편집하고 아날로그 음반의 재생과정에 수반되는 특유의 노이즈를 드러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적 속성이 혼재된 이러한 창작과정은 궁극적으로 이 음악의 ‘매체성’에 주목하게 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새로운 미적 경험을 만들어낸다. 첫째로 혼톨로지 음악 경향은 오늘날 디지털 음악 문화의 맥락 속에서 과거적인 것으로 코드화된 아날로그 음반을 샘플링하며 그 노이즈를 주된 음향적 장치로 사용함을 통해 과거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킨다. 둘째로, 이 음악에서 아날로그 음반의 노이즈는 단순히 기술적 결함으로부터 비롯되는 필수불가결한 소리가 아니라 새로운 소리재료로 사용된다. 나아가 이 노이즈는 단순히 음향적 차원에서 기능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 예술 작품의 아우라가 회고적 시선을 통해 구성된다는 전제하에 아날로그의 노이즈는 디지털 매체가 상실한 아날로그 매체만의 아우라를 가상적으로 복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로, 혼톨로지 음악 경향은 기존의 음반이 가지고 있었던 충실도, 탈시간, 탈공간이라는 기본적인 가치들을 위배하며 아날로그 음반이라는 사물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청각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혼톨로지 음악 경향은 매체적 특성은 음반 매체가 연주의 기록물을 넘어서 고유한 예술 형식이 될 수 있음은 물론 음악적 표현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혼톨로지 음악 경향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매체적 특성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미학적 가치를 살펴본 이 연구는 동시대와 과거의 음악문화가 어떻게 서로 호응하고, 나아가 오늘날 아날로그 음반이 어떻게 표상되고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해석 가능성을 제시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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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Music (음악대학)Dept. of Music (음악과)Composition·Conduction·Musicology (작곡·지휘·음악학전공)Theses (Master's Degree_작곡·지휘·음악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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