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대금 독주를 위한 대숲소리」 분석 연구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정재우

Advisor
임재원
Major
음악대학 음악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대금대금독주대숲소리지시어표제음악선율진행단위박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음악과, 2017. 2. 임재원.
Abstract
본고 『대금 독주를 위한 대숲소리』분석 연구』에서는 작곡가
김대성의 2007년작 『대금 독주를 위한 대숲소리』의 여러 음악적
특징을 분석하였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➀『대금 독주를 위한 대숲소리』는 작곡가가 기재한 지시어에 의
해 A, B, C, D의 4개 부분으로 분할될 수 있다. 작곡가의 지시어
는 곡이 시작하는 1마디에서는 나오지 않고, 53마디에서 격정적으
로 열정을 갖고가, 78마디에서 환상적으로 부드럽게가, 100마디에
서 명상적으로 깊이를 넣어서 약간 무겁게가 등장한다. 또한「대
금 독주를 위한 대숲소리」에서는 경과적 의미로 반규법을 이용하
거나 portamento(혹은 붙임줄)에 의해 소리를 끊지 않고 선율음 등
장 직후에 연결시켜 내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음들은 정상적
인 운지법으로 연주가 가능하다. 실험성 짙은 악곡을 많이 선보였던
김대성 작곡가가 대금으로 연주하기 다소 까다로운 선율을 넣지 않
은 이유는, 우선 이 곡이 대숲 소리라는 표제어를 달고 있는 만큼
인간이 자연의 환경 속에서 느끼는 자연 친화적이고 정화된 감정을
살리는데에 지나친 반음의 등장이 그다지 도움되지 않을 것으로 보
이고, 또한 난해한 음의 나열로서가 아닌 선율전개와 악상기호를 이
용한 묘사적·몽환적 감성을 표현하는데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연
주하기 어려운 음계의 선율들을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② A부분의 빠르기는 ♩.=45로 다소 느리다고 볼 수 있으나, 꾸밈음
의 신속한 처리와 일부 단위박(♩.)의 세분화 등으로 인해 신속하고
민첩한 느낌을 준다. 박자는 1-30마디가 9/8+6/8+9/8, 31-34마디가
9/8+9/8+3/4, 37-38마디가 3/4, 39마디가 4/4, 40마디가 9/8, 41-44마
디가 6/8, 45마디가 9/8, 46마디가 12/8, 47-50마디가 9/8, 51-52마디
가 6/8박이다. 음량과 관련된 악상기호는 1-30마디까지는 중음주법
연주시 출현하는 단 한번의 mezzo forte를 제외하면 pianississimo
와 piano 및 mezzo piano만 등장함으로써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가 30마디까지 유지되고, 31마디부터는 crescendo와 decrescendo에
의한 진행이 빈번해지며 accelerando와 a tempo의 교차 진행이 최
초로 등장한다. 즉 이 31마디부터 본격적인 속주와 악상기호들의 극
명한 대비가 나타나게 되며, 연주자의 적절한 호흡 안배와 완급 조
절 또한 요구된다. 특수주법으로는 중음주법이 등장한다.
B부분의 지시어는 격정적으로 열정을 갖고이다. 박자는 53마디
가 6/8박, 54-55마디가 4/4박, 56마디가 2/4박, 57마디가 4/4박,
58-59마디가 3/4박, 60마디가 12/8, 61-65마디가 9/8, 66마디가 5/4,
67-69마디가 4/4, 70-72마디가 12/8, 73-75마디가 9/8, 76-77마디가
6/4박으로 다양하게 구성돼있으며, 빠르기는 ♩.=45, ♩=84, ♩.=56,
♩.=76, ♩.=48의 순서로 변화된다. 지시어에서 알 수 있듯 본 곡의
폭발성은 이 B부분에서 나타나게 된다. 추/퇴성이 적극적으로 요구
되며, 취구의 상하 위치 조절이나 반규법 처리를 요하는 음들이 등
장한다. 악풍을 결정하는 주요 악상기호로써 격렬한 vibrato와 플러
터 텅깅 주법이 등장한다. 일정 마디가 진행된 후 빠르기에 변화가
있으며, 단위박(♩.)의 16분음표 단위 세분화에 accelerando가 결합되며 민
첩하고도 장쾌한 속주가 등장한다. 특수주법으로는 68-69마디에 걸
쳐 플러터 텅깅 주법이 등장한다.
③C부분의 지시어는 환상적으로 부드럽게이다. 빠르기는 ♩.=45로
진행 도중 ♩=80으로 변화되며, 박자는 78-88마디가 12/8박, 89-99
마디가 6/4박이다. 빠르기가 변하기 전까지 빠른 속도로 음을 순차
진행시키는 선율 형태가 특징적이며,♩=80으로 빠르기가 변화한 후
에는 trill주법과 중음주법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말미에서는 연주
자가 정한 임의음에 의한 연주가 주어지며 마무리를 위한 긴 여백
이 등장한다.
④D부분의 지시어는 명상적으로 깊이를 넣어서 약간 무겁게이다.
이 곡을 마무리하는 부분이며, 빠르기는 A와 동일한 ♩.=45이다. 박
자 역시 A에서와 같이 3마디 단위로 9/8+6/8+9/8박의 형태로 진행
되나, 악곡의 마지막 마디인 124마디는 선율 흐름 역시 A 와 마찬가
지로 단위박인 ♩.의 8분음표 분할로 전개되고, 시종일관 차분하고
짙은 음색으로 진행되며 2옥타브 이내(대금의 저취 음역대)의 음 위
주로 진행되며 서서히 마무리된다.
이와 같은 부분 분류는 3차례에 걸쳐 기재돼있는 작곡가의 지시어
에 의한 것이다. 이 지시어의 등장에 의해 선율 구조 및 악상 기호
가 변화하고, 그에 따라 악풍 역시 크게 바뀌며 절정과 평정, 혹은
긴장과 이완의 교차가 이루어진다.
⑤ 본 악곡에서는 중음주법(harmonics)과 플러터 텅깅
(flutter-tonguing)의 두가지 특수주법이 사용된다. 중음주법은 바이
올린과 첼로, 플륫 등 서양의 현·관악기 연주시 폭넓게 쓰이는 주법
으로, harmonics라는 원어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화음을 연주하기
위해 사용된다. 플라터 텅깅 주법(flutter-tonguing)은 혀를 빠르게
굴려 진동시키며 소리를 내는 주법으로, 기존의 텅깅 주법과는 전혀
차별화된 음색 효과를 내는 기법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3155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