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outhern Caucasus Countries Policy toward Russia (1993-2011): reassessing identity and interests

Abstract

한국어 초록

남 코카서스 국가들의 러시아 대외정치, 1993-2011: 정체성과 이익의 고려

굴리에브 에롤 서울대학교 대학원 외교학과

남 코카서스 민족 정부들 (nationalist governments)은 비 물질적 요소들-역사적 감정, 인종적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 아이디어 등-을 대외정치 형성 과정에 포함시키면서 이들 국가들과 러시아와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남 코카서스의 대외정책 행위자들은 1993년 이래 대외정책 형성 시 러시아를 전략적으로 고려하였지만 1997년부터는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과 같이 일부 국가에서 친서방적인 대외정치가 늘어났다. 한편, 아르메니아는 여전히 러시아의 영향을 받았으며 러시아는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에 계속적으로 압력을 가하였다. 그 결과 조지아는 대외정치의 중심을 러시아에서 서방으로 바꿨지만 아제르바이잔은 서구와 러시아 간 균형을 유지하며 대외정치를 구성하였다. 본 논문은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아르메니아, 조지아, 그리고 아제르바이잔 대외정책의 결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무엇이었으며 그것이 각 국가들마다 어떻게 상이했는지에 초점을 둔다. 본 논문에서는 역사 속에서 형성되어 온 민족적 정체성과 국가의 안보적 또는 경제적 이익이 고려되었다. 결과적으로 민족적 정체성은 러시아에 대한 반러, 친러, 혹은 균형 정치를 형성하는 단독 요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시 말해 남 코카서스 지역에서 역사를 통해 형성되어 온 민족적 정체성이 대외정책을 형성하는 데 크게 영향을 줄 수 없다. 따라서 저자는 남 코카서스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상이한 대외정책 형성 요인을 밝히기 위해 안보적 또는 경제적 국가 이익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나고로노 카라바흐 (Nagorno-Karabakh)와 남 오세티아 (South Ossetia), 그리고 아브하지아 (Abkhazia) 간 영토 분쟁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개입을 연구하였다. 러시아는 정치적, 경제적, 안보적 목적으로 이 국가들 간 영토 분쟁에 개입하였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안보, 정치, 경제 분야에서 양자 혹은 일방적인 조약을 맺으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였다. 따라서 나고로노 카라바흐 분쟁 문제에서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았다. 1993년 이래 서방 국가들은 남 코카서스 국가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 우려하였다. 이로 인해 남 코카서스 국가들은 러시아의 중요성을 재고하는 것과 함께 안보적인 요소들을 전략적으로 고려하면서 친러 정책을 구성하였다.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는 러시아를 진정시키지 않고서는 서구 세력과의 협력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에 친 러시아 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서방과 협력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했다. 그리고 이 시기 중동의 민주주의 촉진을 도모하려는 미국의 새로운 대외 정책이 수립되었다. 러시아와 이란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원은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의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이 깔려있었다.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는 미국의 대대적인 안보 지원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독립적인 대외정책을 추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 사이의 석유 및 가스 조약과 같은 잠재적 이해관계는 아제르바이잔으로 하여금 러시아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파트너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였다. 따라서 아제르바이잔은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양자 모두와 석유 및 가스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합리적인 대외정치를 실시하여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두 가지 사안을 염두 하면서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첫째, 같은 지역에서 정반대의 대외정치 경로를 갖는 국가들을 연구하였다. 이와 함께 대외정책 형성을 복잡성을 설명하기 위해 복합 이론적 틀 속에서 정체성과 이익을 다시 고려하고자 하였다.

주요어: 남 코카서스, 아르메니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민족적 정체성, 안보 이익, 경제적 이익, 대외정치, 나고로노 카라바흐, 남 오세티아, 아브하지아, 에너지 자원, 석유 정치 학번: 2009-23819

The incorporation of non-material factors, such as historical feelings, ethnic nationalism, ideology, and ideas into foreign policy making by the nationalist governments of the Southern Caucasus (SC) countries have exacerbated relations with Russia. Taking this fact into consideration, the foreign policy actors of the SC states considered Russia strategically in their political agenda from 1993. However, starting from 1997, the pro-Westernism in the foreign policies of Azerbaijan and Georgia increased, whereas Armenia remained in the Russian influence zone. Russia continued to apply pressure on Georgia and Azerbaijan. As a result, Georgia turned the focus of its foreign policy completely away from Russia, whereas Azerbaijan was successfully able to balance the West with its Russian focus. In this thesis the author, therefore, has attempted to shed light on the key factors that determined the foreign policy outcomes of Armenia, Georgia, and Azerbaijan and how they varied from each other, starting from 1993 until 2011. To find an answer to the above-mentioned question the author has investigated historically formed national identities and national interests of security and economy. It has been revealed that the effects of national identity were not the sole causes leading to the pursuit of pro/anti Russian politics. Thus, it has become evident that historically strengthened or weakened national identities were incapable to change the political orientations of politics in the Caucasus. Therefore, the author has analyzed both security and economic interests in order to determine the critical point that caused the SC states to pursue completely different foreign policies toward Russia. This study has researched Russian intervention in the following territorial disputes – Nagorno-Karabakh (NK), Abkhazia, and South Ossetia of SC. While intervening in territorial disputes, Russia aimed to drive the states into its political, economic and security spheres. Armenia has understood the strategic importance of Russia, pursuing pro-Russia politics through signing bilateral and unilateral treaties on security, politics, and economics with the Russian state. Armenia was, therefore, able to gain support from Russia in the NK dispute. Starting from 1993, the Western states hesitance to engage with the SC region, fearing it would worsen relations with Russia, caused the leaders of the SC states to reconsider security-related factors in regards to Russia-oriented policy. Azerbaijan, along with Georgia, understood that without pacifying Russia they will not be able to cooperate with the Western states and, therefore, strategically pursued pro-Russian policy while concomitantly seeking ways to cooperate with the West. This happened at the time the U.S. accepted a new foreign policy – promotion of democracy in the Greater Middle East. Strong American support on building a new pipeline that would bypass both Russia and Iran was aimed to lessen Azerbaijan and Georgias dependence on Russia. Azerbaijan and Georgia, through receiving implicit security assistance from the U.S., pursued an independent foreign policy from Russia. Despite this, the potential economic interests of Azerbaijan represented in oil and gas contracts between Azerbaijan and Russia, forced it to the realization that Russias geo-economic position made it an indispensible partner. As a result, Azerbaijan looked to rationally maneuver between the West and Russia, making oil and gas contracts with both sides when needed and thus making its national interests the priority. The author completed research for this thesis while keeping two tasks in mind. Firstly, he researched the region where the states pursue seemingly contrary political paths from each other. Lastly, he sought to re-consider the importance of identity and interests to elucidate this complexity.

Keywords: The Southern Caucasus, Armenia, Georgia, Azerbaijan, Russia, national identity, security interests, economic interests, foreign policy, Nagorno-Karabakh, South Ossetia, Abkhazia, energy resources, oil politics Student Number: 2009-23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