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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여가로서 전통예술동호회 활동과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DC Field Value Language
dc.contributor.advisor강정원-
dc.contributor.author백지영-
dc.date.accessioned2017-07-19T12:14:12Z-
dc.date.available2017-07-19T12:14:12Z-
dc.date.issued2016-02-
dc.identifier.other000000133376-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134241-
dc.description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류학과, 2016. 2. 강정원.-
dc.description.abstract이 연구는 전통예술동호회의 사례를 통해 회원들이 풍물굿과 탈춤을 직접 행함으로써 능동적으로 자신의 여가활동을 즐기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무형문화유산을 전승해나가고 있음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2014년 1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약 5개월 간 서울의 한 전통예술동호회에서 현지조사를 진행하며 장구를 치고 탈춤을 추는 등의 참여관찰과 동호회 구성원과의 면담을 수행하였다.
논문의 연구대상지인 전통예술동호회, 풍월신명판은 1980년대 후반 창설되어 시대적 분위기에 따라 사회변혁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호회의 활동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들이 직접 전통예술을 행하고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회원들은 자신의 여가생활을 지탱해주는 동호회를 자발적으로 운영하며 내부의 규칙을 공유한다. 이 동호회의 활동은 진지한 여가의 행위자 중 전문가와 대중과 삼자관계체계를 형성하는 아마추어가 활동하는 구조를 갖는다. 이들은 동호회에서 주력하는 무형문화유산의 보존회의 전문가에게 해당 예능을 전수 받고 자신의 기량을 연마한다. 그리고 각종 공연을 통해 다른 회원들과 함께 그 실력을 뽐내며 동호회 외부에 존재하는 대중과 만난다.
회원들은 동호회 활동을 위해 애써 시간을 할애한다. 이들이 전통예술을 행하게 된 배경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가정환경이나 사회생활을 통한 직․간접적인 체험이다. 과거 전통예술에 대한 경험은 일종의 학습효과를 보여준다. 현재 회원들은 전통예술을 몸소 배우고 지속적으로 행할 수 있는 대안적인 공간인 동호회에서 활동한다. 전통예술을 행하며 느낄 수 있는 본연의 재미와 동료와의 상호작용, 조직에서의 역할 등 회원 각자에게 자극이 되었던 요소는 풍물굿을 치고 탈춤을 추며 동호회 활동에 몰두하는 것을 진지한 여가로 삼도록 만든다. 회원들은 개인적으로 자신의 몸을 이용하여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이를 표현하며 스스로를 재인식하고 치유하는 등의 효용을 경험한다. 또한 동료회원들과 한 공간에서 함께 연습하고 공연하는 활동을 하며 전통예술을 매개로 때로는 서로를 질투하고 때로는 서로에게 의지하는 등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
전통예술이라는 동호회활동의 장르적 특징은 동호회 외부세계와 만날 때 더욱 두드러진다. 동호회 회원들의 연행은 과거의 의례처럼 벽사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고 현대의 관객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개 동호회의 대외활동은 무대에 오르는 공연예술이라는 양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진지한 여가의 두 행위자인 취미활동가와 아마추어 가운데 회원 각자가 취하는 입장에 따라 활동의 지향에는 차이가 나타난다. 취미활동가의 경우 내부의 만족을 중시하며 전통예술을 통한 즐거움 자체를 우선시하는 반면, 아마추어의 경우 관객과의 소통을 중요한 문제로 고려한다. 궁극적으로 회원들이 공연에서 추구하는 즐기기의 가치는 취미활동가와 아마추어의 지향을 합치시킨다. 하지만 전통의 예술로 현대의 관객과 함께 즐기기 위해 연행의 형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쉽게 달성하지 못한다. 아마추어와 관계를 맺는 전문가인 보존회와 그의 원형보존법칙 역시 활동기준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다. 다만 연행자의 개성을 담아낸 표현방식으로 미약하나마 변화를 더한다.
전통예술동호회의 활동은 회원 개인의 작은 관심과 흥미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동호회활동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통예술에의 참여는 유희이라는 인식을 넘어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을 이어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승화된다. 그리고 공연을 통해 동호회 외부의 관중에게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건넨다. 이들의 활동은 현재의 시점에서 무형문화유산을 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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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escription.tableofcontentsI. 서론 1
1.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예술향유에 대한 문제제기 1
2.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검토 5
1) 무형문화유산의 개념과 활용에 대한 연구 5
2) 무형문화유산과 공연예술 간의 관련연구 7
3) 여가와 예술참여에 대한 연구 9
3. 연구과정 12
1) 연구대상 12
2) 연구방법 14

II. 연구지 풍월신명판 개괄 17
1. 문화운동의 조류에서 일반 동호회로의 변화 17
2. 단체를 지탱하는 외부의 축 20
1) 보존회와 관객: 전문가와 대중의 삼자관계 20
2) 관공서의 지원에 대한 기대와 현실 23
3. 자발성에 기반을 둔 내부 운영방식 27
1) 대등한 관계의 추구와 실상 27
2) 회원의 역할과 상호지지 29
3) 일과 놀이의 호환 31

III. 동호회를 통한 전통예술 향유양상 36
1. 진지함을 구축하는 요건 36
1) 동호회 활동을 위한 시간조율 36
2) 전통예술에 대한 사전경험 38
3) 학습대안처로서의 동호회 42
4) 진지한 여가로의 이행 46
2. 전통예술의 학습과 효용 49
1) 반복을 통한 기량증진 49
2) 연행에 따른 자기표현 52
3) 신체와 정신적 치유효과 55
3. 연습과 공연의 준비 58
1) 칭찬과 지적: 우열의 감정 58
2) 기량조율과 협동의 필연성 62
3) 예술감독의 재목과 역할 66

IV. 전통예술 연행의 양면성 71
1. 지속되고 활용되는 전통 71
1) 동네 지신밟기 71
2) 무대화된 공연 75
2. 활동지향의 경합 78
1) 잘하기와 즐기기의 줄다리기 78
2) 전통의 무게와 현대적 소통 82
3. 아마추어 전통예술가와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88

V. 요약 및 결론 92

참고문헌 97

Abstract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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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formatapplication/pdf-
dc.format.extent4725790 bytes-
dc.format.mediumapplication/pdf-
dc.language.isoko-
dc.publisher서울대학교 대학원-
dc.subject진지한 여가-
dc.subject전통예술-
dc.subject동호회 활동-
dc.subject무형문화유산-
dc.subject전승-
dc.subject.ddc301-
dc.title진지한 여가로서 전통예술동호회 활동과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dc.typeThesis-
dc.description.degreeMaster-
dc.citation.pages105-
dc.contributor.affiliation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dc.date.awarded2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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