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뉴스 인용과 프레임이 뉴스이해와 평가에 미치는 영향 : 정교화 가능성 모델을 중심으로

Abstract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뉴스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이용자들은 기존의 뉴스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뉴스를 소비하게 되었다. 온라인 뉴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온라인 뉴스 플랫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기존 신문사들의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종속형 뉴스와 순수 온라인 기반 사이트인 독립형 뉴스 생산자들은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여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뉴스를 신속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하지만 신문 및 방송과 같은 기존 뉴스 매체에 비해 구조적 및 경제적 제한이 있는 독립형 뉴스 사이트 제작자들은 익명 네티즌들이 온라인에 게시한 글을 인용하는 간접적 취재방식을 이용하여 뉴스 안에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려고 한다. 최근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게시되는 뉴스 기사들을 실제로 관찰한 바, 익명의 네티즌이 인용되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으며, 이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 연구는 이러한 간접적 취재방식이 이용자들이 기존에 중요시한 뉴스 가치에 벗어나 뉴스 이용자들에게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익명 네티즌과 같이 새로운 뉴스 인용 정보원의 효과는 그 네티즌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뉴스의 프레임에 따라 효과가 부각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이에 더해 인용과 프레임의 주효과 및 상호작용 효과가 이용자에게 궁극적을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이용자가 사전에 보유하고 있는 이슈에 대한 관여도로 인해 효과가 강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는 정교화 가능성 모델(Elaboration Likelihood Model)을 적용하여 관여도와 뉴스 속성들의 상호작용에 따른 뉴스이해와 평가에 대한 연구문제 및 가설을 제시하였다. 연구문제 및 가설의 실증적인 검증을 위해 한국 사회의 주요 이슈 중의 하나인 학교폭력과 관련된 기사에 2x2x2(프레임 x 인용 정보원 x 인용 메시지 품질) 실험처치를 적용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참여자들에게 실험 처치된 기사를 읽힌 후에 설문을 통해 이슈에 대한 관여도, 뉴스이해, 뉴스평가, 그리고 정서적 반응 정도를 측정했다. 첫째로 관여도를 통제하고 분석을 실시 한 결과, 주 효과는 뉴스이해에서 발견 되었으며 인용된 메시지의 품질에 의해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고품질의 메시지에 노출된 이용자가 저품질에 노출된 이용자에 비해 뉴스이해가 높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인용 정보원, 인용 메시지, 그리고 프레임의 상호작용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 둘째로 정교화 가능성 모델에 따라 관여도와 뉴스 속성들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관여도와 메시지의 상호작용에 의한 효과의 차이가 뉴스 평가에서 유의미했다. 관여도가 높은 이용자는 고품질의 메시지에 노출 되었을 때 뉴스를 높게 평가하였으며, 저품질의 메시지에 노출 되었을 때에 비해 평가의 차이가 유의미하였다. 이에 의해 정교화 가능성 모델이 뉴스평가에서 일부 적용 가능하였다. 하지만 정교화 가능성 모델에서 주장하는 바와 달리 관여도가 낮은 이용자가 인용된 정보원에 따라 뉴스이해, 뉴스평가, 그리고 정서적 반응의 효과가 강조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News producers are searching for ways to attract more readers in competitive online news environment. However, due to structural and financial limitations that online news producers face, they have come to rely on available resources such as online netizens to provide diverse perspectives in news articles. Based on traditional news values, using experts and public figures as news sources was believed to enhance news quality. Therefore, this new indirect method of reporting through the use of netizens could have negative consequences in terms of news evaluation. Also, since netizen sources have the tendency to express emotional thoughts in their messages, this could arouse emotional responses from the reader and inhibit rational understanding of the issue. Based on this phenomenon, this research assumed that the effect of sources on news comprehension, news evaluation, and emotional response will interact with other rhetorical devices such as message quality and news frame. Also, this research further presumed that the main and interactive effect of sources, message quality, and news frame would show different results when users issue involvement has a mediating role. Based on this presumption, this research applied the Elaboration Likelihood Model, which asserts that users with high involvement consider message quality as an important factor when processing information, while users with low involvement rely on source cues. To prove this theory, this research applied a 2x2x2(source x message quality x frame) experiment manipulation on online news articles related to school violence, and conducted a survey to measure users issue involvement, news comprehension, news evaluation, and emotional response. The results showed that news comprehension was mainly influenced by message quality, while news evaluation was influenced by the interaction between involvement and message quality. This research also further extends the expectation that involvement could mediate effect of news frames. However, this research discovered that users with low involvement do not distinguish expert and anonymous netizen sources, which implies that low involvement users do not rely on source cues as expected from the elaboration likelihood model. Therefore, this research provides evidence that netizen sources and episodic frames do not have negative influences on news understanding and evaluation. In conclusion, to enhance understanding and evaluation of news, message quality is the most important factor to be consid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