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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대문안 도심 속의 제3공간에 관한 연구 : 서울 중구 다동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Thirdspace in the Downtown of Seoul -Focused on Dadong, Jung-gu,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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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주현

Advisor
백진
Major
공과대학 건축학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도심재개발다동미시행지구전용제3공간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공과대학 건축학과, 2017. 8. 백진.
Abstract
서울의 사대문안 도시의 모습을 급진적으로 변화시켰던 도심재개발사업은 1973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약 40년 이상의 사업기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지역의 재개발이 완료되지 못한 채 사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따라서 완료되지 못한 도심재개발계획으로 인한 완료지구와 미시행지구의 공존현상은 앞으로도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 이후로 2030 서울플랜과 역사문화도심관리기본계획을 통하여 사대문안 도심을 역사문화도심으로 설정하였고,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개발을 지향하며 미시행지구를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오래된 도시조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고 있다. 따라서 사대문안에서 발견되는 미시행지구속의 지역성과 고유한 문화들을 발견하는 것은 앞으로 진행될 도시재생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에드워드 소자는 그의 저서 에서, 현대의 공간은 물리적 공간과 추상적 공간의 관계성에 의하여 이분법적 주류공간(isotopia)으로 바라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도시 속 다양한 주체들이 만들어내는 비주류공간(heterotopia)과의 관계성을 포함한 사회적 공간으로 바라봐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완료되지 못한 재개발 사업실행의 결과로 도심재개발지역을 바라보았던 것을 넘어서, 주민들이 스스로 그들의 다양한 요구들을 반영해온 제3공간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도시의 변화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주민의 참여가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현대의 도시재생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본 연구는 서울시 중구 다동의 도심재개발지역 일대를 대상지로 하여 재개발계획의 변화과정과 계획의 실행에 따른 도시의 변화과정 그리고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속 다양한 현상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우선,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의 기본계획이 변화해온 과정을 살펴보며 당시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재개발사업의 목적과 의도가 계획의 결정과정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았다. 이 과정 속에서 재개발사업은 지구를 단위로 한 점진적 재개발방법으로 사업방식이 결정되었는데, 이는 고층·고밀화의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영세하였던 당시의 지역주민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대규모 자본가들의 참여를 통하여 원활한 사업의 진행을 도모하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점진적 재개발방식은 사업시행의 규모를 축소하여 기업의 규모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하였으며, 권리조정단계에서 참여하는 지주들의 인원을 축소시켜 재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인 토지소유권의 협의과정을 쉽게 만드는 효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소수가 된 각 지구의 주민들은 그들의 요구를 사업과정에 반영하기 어려워졌으며 이는 오히려 분쟁의 원인이 되었다. 또한 사업시행자의 권한 강화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하여 재개발로 인한 혜택이 직접적으로 지역의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결과 또한 만들게 되었다.
이러한 도심재개발사업의 특징으로 인하여, 재개발이 실행된 이후 급격하게 사업이 진행되었지만, 간선도로변에 위치하지 않는 지구나 존치지구와 같이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구, 또는 계획기반시설이 예정된 지구의 경우 사업진행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지역 내에 위치한 도시기반시설들은 미완성되어 계획의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는 결과를 만들었다.
또한 완료지구의 건물들이 로비공간을 만들기 위해 위락시설 및 지원시설을 대부분 지하에 위치한 탓에 오히려 미시행지구의 위락시설이 호황을 맞으며 완료지구의 배후지원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일정수준 이상의 경제적 활동과 이익이 보장되었다. 미시행지구의 위락시설들은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필지단위의 개발제한으로 인한 작은 건물과 좁은 골목길로 구성된 낡은 시설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했는데, 이는 미완성된 도시기반시설에 발생한 유휴공간을 점유하고 전용하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도심재개발의 점진적 재개발방식으로 인하여 발생한 미완성된 도시기반시설들은 계획이 의도치 않았던 유휴공간들을 만들어냈고, 그 공간은 주민들의 다양한 활용방식을 통하여 제3공간의 특징을 띄며 존재하고 있다. 규정되지 않고 일시적이며, 도시의 틈에 침투하고 고유한 지역의 활동들을 만드는 제3공간의 특성은 재개발계획에 의하여 형성된 완료지구와 도시를 구성하며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완료지구와 미시행지구의 공존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 속에서 도심재개발지역에 존재하는 제3공간들의 특성은 도시의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다양성의 도시를 만들 열쇠가 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7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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