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배제 경험 후 자기자비 개입이 행복감과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상담의 목적은 사례마다 각기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내담자의 부적 정서를 줄여 정서적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있고, 그동안의 상담연구 또한 부적 정서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왔다. 한편,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상담을 통해 내담자의 심리적 어려움이나 장애가 소멸되더라도, 긍정적 정서의 경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내담자의 증상과 장애가 재발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상담에서 내담자의 부적 정서를 감소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정적 정서를 증가시키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며, 기존 상담연구가 미진했던 정적 정서를 높이는 개입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신에 대한 자비를 키우는 것이 개인의 심리적 건강과 행복에 효과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에 근거하여, 정적 정서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개입 중에서도 자신에게 자비를 키울 수 있는 자기자비 개입에 초점을 맞추었다. 자기자비란 자신이 겪는 마음의 고통을 피하거나 단절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고통을 경감시키고 치유하고자 자기 자신을 친절히 대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자비 개입이 실제로 다른 개입 방법 보다도 정적 정서를 높이는데 영향이 큰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자기자비 개입이 주의분산 개입에 비해 사회적 배제 경험 이후 행복감이 증가하는 정도가 더 클 것이라는 가설을 가지고, 이를 실험을 통해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는 서울지역에 소재한 일반 대학생 96명이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이 중 파일럿 연구참여자 24명과 실험개입을 알아채는 등 결과 분석에 적절하지 않은 연구참여자 8명을 제외하였다. 실험의 순서는 먼저 연구참여자의 특질 자기자비와 자존감 정도를 측정하였다. 이후에 사이버볼 게임을 통해 연구참여자들이 동일한 부정적 사회적 배제 상황을 경험하게 하였다. 사이버볼 게임은 인터넷을 통해 가상의 사람들과 서른 번 정도 공을 주고받는 게임으로, 연구참여자들에게는 공이 한 번 밖에 전달되지 않게 하여 소외감을 느끼키게 하는 것이다. 자기자비 개입의 효과성을 다른 개입 방법과 비교하기 위해, 게임에 참여한 연구참여자들을 두 개의 집단으로 나누어 자기자비 개입과 주의분산 개입을 진행하였다. 두 집단 모두 글을 쓰게 함으로써 각각의 개입을 진행하였는데, 자기자비 개입 집단은 자기친절, 인간의 보편성, 마음챙김 요소에 맞춰 총 12분동안 글을 쓰도록 하였고, 주의분산 개입 집단은 정서적 감정을 배제한 채 지난 일주일 동안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적게 하였다. 그 이후, 개입 전과 후에 행복감 및 우울감을 측정하여 실험 집단 및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하였다. 연구결과는 공분산분석(ANCOVA)을 통해 분석하였고 통계 프로그램은 SPSS 22.0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자기자비 개입 집단이 주의분산 개입 집단에 비해 사회적 배제 경험 이후 행복감의 증가 정도는 더 컸으나, 우울감의 감소 정도에서는 두 집단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의 의의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내담자의 심리적 어려움을 감소시키면서, 행복감을 증가시키는 개입방법을 찾을 때, 자기자비 개입이 행복감을 증가시키는데 유의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상담 시 자기자비 개입을 권장할 수 있는 연구근거를 강화하였다. 둘째,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비임상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정적 정서를 증가시키는데 자기자비 개입이 예방적 차원의 상담 접근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사회적 배제 상황을 사이버볼 게임을 통해 동일하게 통제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에 비해 연구의 엄밀성을 높였다. 넷째, 기존의 자기자비 연구들은 연구대상자들의 상태 자기자비 증가여부를 밝히지 않은 반면, 본 연구는 실제로 상태 자기자비가 증가하는지 여부를 밝혔다. 또한 상태 자기자비의 여섯 가지의 하위요소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지 하위요소별로 세분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주요어 : 자기자비, 사회적 배제, 주의분산, 행복감, 우울감, 사이버볼 게임, 긍정심리학 학 번 : 2015-21561

Abstract

The Effects of Self-Compassion Intervention on Happiness and Depression after Social Exclusion

Ae-Young Yu

A Thesis for the Degree of Master of Education Educational Counseling The Graduate School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purposes of counseling differ from each case, but many people are in the same line that its purpose is to help reduce psychological difficulties and increase happiness. In particular, it is important to increase static emotions as well as to reduce negative emotions. Recent studies bring strength to these claims. Recent study showed that although psychological difficulties or obstacles were eradicated, symptoms and problems were repeated due to a lack of positive experience. Even with such trends, the focus of counseling study has largely been focused on lowering negative emotions. Given the importance of increasing positive emotions, this suggests that there was insufficient research in the field. It highlights the need for further studies on how to increase positive emotions in counseling. Especially,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tudy that suggested fostering mercy to have an effective effect on individual psychological health and happiness, we need to look into the self-compassion therapy, which is being studied as a major intervention to increase positive emotions. Self-compassion is the desire to heal and be open to pain, to alleviate pain, and to heal oneself with kindness. Self-compassion entails being kind toward oneself in instances of pain or failure

perceiving ones experiences as part of the larger human experience

and holding painful thoughts and feelings in balanced awareness. This study employed an experimental design, to examine the effects of self-compassion therapy on emotional reactions to social exclusion through a Cyberball game. 64 university students completed Korean versions of the Trait Self-Compassion Scale and the Self-Esteem Scale prior to participating in Cyberball game. After the game, they were randomly assigned to one of two conditions: self-compassion therapy (n=32) or distraction therapy (n=32). Their emotions(happiness and depression) were measured after game and immediately after the therapy. Differences of therapeutic efficacy were analyzed using ANCOVA. Results demonstrated that the self-compassion therapy showed a significant increase in happiness mood immediately after the therapy, whereas the decrease in depression was insignificant as compared with the distraction therapy. In conclus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self-compassion therapy may be a useful intervention for improving positive emotional reactions to social exclusion events in non-clinical people. According to the results, self-compassion intervention can not only reduce negative emotions but also increase positive emotions, thereby helping to ensure continued recovery of the client. It further implies the potential of self-compassion therapy to be applied in a preventive level of intervention.

keywords : self-compassion, social exclusion, happiness, depression, positive psychology, cyber ball game Student Number : 2015-21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