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홍보 메시지의 프레이밍 방식이 상담에 대한 태도 및 이용 의사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상담 홍보문의 메시지 구성방식에 따라 상담 이용 경험이 없는 잠재적 내담자들의 상담에 대한 태도 및 상담 이용 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메시지의 구성방식은 기존의 광고 마케팅 영역에서 오랜 관심의 주제로 연구되어온 프레이밍(framing)을 조작하는 방식이며, 상담을 받았을 경우의 이득을 강조하는 이득 프레이밍과 상담을 받지 않았을 경우의 손실을 강조하는 손실 프레이밍의 두 가지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 소재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참여자 중 상담이용경험이 없으며 상담 서비스에 저관여 군으로 분류된 53명의 자료가 분석되었다. 연구 참여자는 상담 홍보 메시지의 프레이밍 방식에 따라 두 집단으로 무선 배정되었다. 분석대상 중 상담을 받을 경우의 이득 프레이밍 메시지를 읽은 참여자는 28명, 상담을 받지 않을 경우의 손실 프레이밍 메시지를 읽은 참여자는 25명이었다. 수집된 자료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분석되었다. 첫째, 처치를 실시하기 전 상담에 대한 태도 및 상담 이용 의사를 측정하여 이들의 사전점수와 그 외 인구통계학적 변인들이 두 집단 간에 차이가 존재하는지 독립표본 t검정을 통해 확인하였다. 둘째, 처치가 끝난 뒤 상담에 대한 태도, 상담 이용 의사를 측정하여 두 집단 간 차이가 있는지 독립표본 t검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이득 프레이밍 형태의 홍보 메시지를 읽은 집단은 손실 프레이밍 형태의 홍보 메시지를 읽은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 상담에 대한 태도 점수가 더 높았다. 이는 상담 홍보 메시지의 이득 프레이밍 방식이 손실 프레이밍 방식에 비해 상담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데에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상담 홍보문을 읽은 후에 측정한 상담 이용 의사는 상담 이용 의도 점수와 지불용의가격 모두에서 이득 프레이밍 집단과 손실 프레이밍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상담을 받고자하는 의도를 예측하는데 있어 심리적 불편감이 유의한 변인으로 작용하는 데 반해, 본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상담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잠재적 내담자들이 상담에 대한 이득 프레이밍 방식의 홍보문을 접하는 것이 손실 프레이밍의 홍보문을 접하는 것보다 상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 형성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상담 이용 경험이 없으며, 상담에 대한 관여도가 낮은 잠재적 내담자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치며, 상담의 유용성을 홍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 전략의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