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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장편소설에 나타난 죽음 의식 고찰
A Study on the Death Consciousness of Park Wan-seo'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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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류정정
Advisor
방민호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박완서조르주 바타유에로티즘죽음의식죽음극복희생양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2017. 8. 방민호.
Abstract
본 연구는 박완서 문학 세계를 관통하는 중추(中樞)로서 ‘죽음’ 의식에 주목하였다. 박완서는 개인체험을 끊임없이 소재화한 작가이다. 그 중에서도 전쟁으로 인해 부여된 삶과 나아가야 할 삶에 대한 이야기, 즉 삶을 위한 죽음의 이야기에 천착하였다. 본고의 목적은 박완서 장편소설에 형상화된 죽음의식을 고찰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박완서 문학에 나타난 죽음의 양상을 분석하고, 조르주 바타유의 에로티즘에 대한 사유를 근거로 하여 박완서의 작가의식과 문학관을 구명하고자 한다.
박완서 문학은 전쟁에 의해 살해라는 사회의 금기를 집단적으로 위반한 ‘6·25’를 창작 동인으로 삼고 있다. 박완서는 여성을 전쟁, 또는 지배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으로만 규정하는 것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박완서 소설의 주인공은 전쟁이라는 죽음의 공간에서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에 동화되지 않고 전쟁을 통한 파괴와 폭력, 고독과 죽음을 극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요소는 조르주 바타유의 ‘에로티즘’ 개념의 주요 속성에 해당한다.
2장에서는 박완서의 등단작인 『나목』을 대상으로, 이를 통해 전시의 죽음의식과 관련해서 죽음이 삶에 어떻게 작용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본다. 이경의 시각으로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전시와 수복직후의 서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변함이 없는 것은 ‘고가’ 마당에 있는 은행나무이다. 박완서는 이런 극한의 상황을 그리면서도 생명 의지 또는 재생을 전달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작가는 은행나무의 낙엽이 떨어지고, 다시 싹이 트는 계절의 반복을 통해 한국전쟁도 언젠가 끝날 것이며 서울도 언젠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건될 것이라는 희망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는 사랑이 결핍된 전쟁 상황에서 죽음을 극복・초월하려는 의지가 나타난다.
3장은 『목마른 계절』에서 재현된 전시 적치 3개월의 이데올로기 과잉이 빚어내는 참상을 통해 전쟁과 죽음에 대한 작가 의식을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전시의 도시상과 이데올로기 과잉의 전쟁 참상을 ‘에로티즘’ 개념으로 분석하며 염상섭의 『효풍(曉風)』과의 비교를 수행한다. 전시의 서울은 ‘한발기’에 처한 땅덩어리다. 전쟁 직후 이 땅덩어리에 있는 나무들은 가뭄에 의해 고목이 되었다. 박완서는 하진의 일가를 통해 좌익과 우익의 이데올로기를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미군정과 이념의 대립을 잘 보여주는 염상섭의 『효풍』과의 비교 결과, 이 작품에는 이데올로기 과잉 시대의 극복을 모색하는 양상이 드러난다.
4장에서는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를 대상으로, 타자의 죽음을 통해 이기주의를 성찰하는 양상을 고찰한다. 이 작품은 당시 한국 사회에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왜곡된 마음의 치유와 사회의 재건 과정을 전쟁고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 이 소설은 ‘희생양’인 동생 오목이의 죽음으로부터 수지의 자기 정시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전후 사회에서 마음을 ‘재건’하려는 재생, 극복의 양상이 드러난다.
박완서의 장편소설에는 전쟁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러한 전쟁 및 죽음 혹은 죽음의식은 작가가 유년시절에 겪은 죽음의 체험과 밀접한 상관성을 지닌다. 박완서는 전쟁 중 가족의 죽음을 겪으면서 성장했고, 이는 작가적 삶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쟁의 진실을 밝히고자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 박완서는 주인공들의 고통스런 삶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한편 죽음을 극복하기 위하여 주인공들이 견디고 있는 고통 저편의 영원성에 주목하였다. 박완서의 소설은 전쟁을 통한 죽음을 극복하고 삶의 의지를 드러내는 인물형을 통해, 죽음을 통한 진정한 삶의 모색을 보여주는 것이다.
This study focuses on consciousness of ‘death’as backbone that penetrates literature world of Ms. Park Wan-seo. Park is a writer who wrote about personal experience continuously. Especially, she focused on the story about the life in the crucible of war and rest of life to live on, that is to say the story of death for lif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sider the death consciousness which was embodied in her novels. Thus, the aspects of death in her literatures were analyzed and her consciousness and viewpoint as a writer were closely looked on the basis of thoughts on Georges Bataille’s erotism.
Park’s literature was motivated by the Korean war that violated collectively taboo in society which implicates the murder by war. She tried to escape from labelling women as scapegoat of war or dominant ideology. Hero of her novels does not assimilate with dominant ideology in the war which is space of death but overcome destruction, violence, loneliness and death in the war. Such elements correspond to main attributes of ‘Erotism’of Georges Bataille.
Chapter 2 looks closely how the death can affect life in relation to the death consciousness during the war in 『The Naked Tree』 which is her maiden work. This novel shows well the wartime and life in Seoul immediately after the city was recaptured while crossing time and pass from Lee Kyung’s point of view and a maidenhair tree in garden of old house is the only thing unchanged. Park portrays such extreme situation but never forgets delivering the will to live and regeneration. By describing the repetitive cycle of season, falling out of maidenhair tree and budding, she sketches the hope that Korean war will end one day and Seoul will be reconstructed someday. This novel implies the will to overcome the death during the war when there is a scarcity of love.
In Chapter 3, author consciousness on the war and death is analyzed through the horrors of excessive ideology as the other country governs for 3 months, which was realized in 『Thirsty Season』. Specifically, the city in wartime as well as horrible scenes of war with excessive ideology were analyzed with ‘Erotism’and compared with 『Hyopung (The dawn breeze, 曉風)』written by Yeom Sang-seob. Seoul city in wartime is a large piece of land suffering from the ‘drought.’Right after the war, all trees in this land become old tree due to the drought. Park Wan-seo showed both ideology, left and right wings through Hajin’s family directly or indirectly. Also, the result of comparison with 『Hyopung (The dawn breeze)』by Yeom Sang-seob which shows well the ideological conflict with US army military government in Korea indicates that this novel seems to seek the way to overcome the era of excessive ideology.
Chapter 4 considers the introspection on egoism through the death of others with 『The Winter of the Year was Warm』. This novel shows healing of distorted mind of people living in Korea at that moment and reconstruction process in society through the story of wear orphans. As Oh Mogi who is a sister and ‘scapegoat’at the same time appears, the novel shows Susie violates ‘the taboo’and bullies while making her feel guilty and looking at herself squarely from the death of Oh Mogi. The regeneration and overcoming to ‘reconstruct’mind in postwar society in this book.
Park’s novels are overshadowed by the war and death. Such a war, death or death consciousness are closely related with her experience of death in her childhood. Park grew up with the death of her family member, which has enormous implication on her life. She starts writing to reveal the truth of war. Park tried to flesh out their suffering life. In the meantime, she pays attention to eternity beyond the suffering that main characters endure to overcome the death. Her novel aims to show true life through the characters who show their will to live and overcome the death in a war.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8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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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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