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살리기사업에 대한 언론보도의 타당성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4대강살리기사업 관련 5개 언론사에서 보도한 기사의 타당성에 관한 연구이다. 타당성은 보도 기사 전체문장 대비 사실문장 비율을 나타내는 사실문장비율과 기사에 인용된 정보원수 비율과 정보원 진술수 비율로 측정하였다. 연구 주제는 세 가지로 구성하였다. 첫 번째 주제는, 언론사에 따라 보도 기사의 타당성에 차이가 있는가 이다. 5개 언론사(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에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4대강살리기사업관련 보도한 기사 중 448개를 임의로 추출하여 ANOVA 분산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언론사에 따라 보도 기사의 타당성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두 번째 주제는 언론 보도의 논조에 따라 타당성에 차이가 있는가이다. 앞서 임의 추출한 448개 보도 기사를 논조별로(긍정, 중립, 부정) 분류하고 타당성을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논조에 따라서는 보도 기사의 타당성에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세 번째 주제는, 사업시기 및 정부 변화에 따라 보도 기사의 타당성에 차이가 있는가 이다. 건설 사업 진행 공정을 기준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기간(사업전, 2008년～2009년)과 건설 기간(사업중, 2010년～2012년), 그리고 건설 사업 이후(사업후 2013년～2015년)로 나누고 타당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정부의 변화(이명박 정부 2008년～2012년, 박근혜 정부 2013년～2015년)에 따라 타당성의 차이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사업 시기에 따라서 보도 기사의 타당성에 차이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반면 정부의 변화에 따라서는 사실문장비율에는 차이가 있지만, 정보원수 비율, 정보원 진술수 비율에는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갈등적 이슈였던 4대강살리기사업 타당성에 대하여 보도 기사가 언론사에 따라, 사업 시기에 따라 보도 기사의 타당성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언론사별, 논조별, 사업시기별 타당성의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분석하는 데 한정되어 있어, 타당성의 차이를 가져오는 원인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