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구성원의 성과관리 수용성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공공부문의 효율성과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성과관리체계가 발전해왔으며, 2010년 정부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성과연봉제를 권고한 이후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간부직원에 한해 도입하고 있다. 이후 정부는 2016년 성과연봉제 적용대상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평가 결과 공정성 인식의 차이에 따라 확대 도입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반대 입장의 가장 큰 이유는 공공부문 특성상 성과평가를 객관적으로 측정이 곤란하다는 점이다. 성과연봉제의 임금 격차는 결국 공공기관 내부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므로 성과평가에 대한 공정성, 수용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공공부문에서의 성과관리제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조직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조직구성원의 수용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공공기관에서의 성과관리 수용성의 문제를 연구주제로 설정하고 크게 세 가지의 연구 질문을 제시하였다. 첫째, 조직에서 성과관리 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선행연구 중심으로 제도적 요인과 개인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도출하고, 그 요인들이 성과관리 수용성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자 하였다. 둘째, 성과관리 수용성 영향요인에 대한 인식결과가 조직구성원의 조직 몰입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자 하였다. 셋째, 성과관리 수용성에 대한 인식 결과가 조직구성원의 조직 몰입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과관리 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선행연구를 근거로 설정하였는데, 제도 특성요인으로 지표 구성, 평가과정 및 절차, 성과관리시스템 항목으로, 개인 특성요인으로 교육훈련, 성과관리 과정 참여정도, 혁신의지 등 개인 인식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영향요인들이 성과관리 수용성을 매개로 조직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성과관리 수용성은 제도 만족도, 필요성, 경영효율 향상 기여도, 결과공정성로 구성하였으며, 조직 몰입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정서적, 지속적, 규범적 몰입으로 구성하였다. 실증연구를 위해 한국남동발전(주)의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배포된 300부의 설문지 중 회수된 237부(79%)에 대해 통계프로그램 SPSS 22.0을 이용하여 요인분석, 신뢰도, 타당도 분석, 상과관계 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과관리 수용성 영향요인과 성과관리 수용성과의 관계에서는 제도 특성 및 개인 특성에 대해 조직구성원이 인식하는 수준이 성과관리 수용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채택되었다. 세부적으로는 지표 구성 항목이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 조직구성원은 평가지표 설정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성과관리 수용성 영향요인과 조직 몰입과의 관계에서는 평가과정 및 절차, 성과관리시스템, 개인 인식 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관계가 있었다. 셋째, 성과관리 수용성 인식수준이 조직 몰입과의 관계에서는 영향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조직 구성원이 성과관리제도 전반에 대해 만족하고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결과에 대해 공정하다고 인식하면 조직 몰입 수준이 향상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성과관리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제도 및 개인 특성 요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성과관리 수용성 인식수준과 조직 몰입과의 관계에서 평가과정 및 절차,성과관리시스템 변수가 채택되었다는 점을 볼 때 성과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실질적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성과관리 수용성 영향요인, 수용성, 조직 몰입 수준에 대한 한국남동발전(주)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본 결과 근무 연수가 짧을수록, 직급이 낮을수록, 본사보다는 사업소에 근무할수록 긍정적인 인식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비교대상 집단 간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 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성과관리 수용성을 확보함에 있어 관련 제도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용성이 낮은 집단에 대한 교육훈련, 성과관리 관련 의사소통, 참여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