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대학의 기후변화 교육과 국제사회의 기여

Abstract

기후변화의 영향과 그로 인한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기후변화를 발생시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면서 현재의 풍요를 쌓은 선진국은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큰 피해에 노출되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마땅히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지원은 추후에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의 지원 없이도 스스로, 지속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끔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더 나은 방안을 찾는데 기여하고자 역량개발을 위한 방안 중 교육, 즉, 기후변화 교육에 주목하였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발도상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를 사례국가로 선정하여 기후변화 교육이 시작되고 확산되어 가는 과정을 추적하여 핵심관계자인 정부, 대학, 개발파트너들의 역할을 분석해보았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구 결과, 지금까지 대학의 기후변화 교육은 외부의 전문가들이 아닌 국내의 대학 교원들에 의해 시작되고, 운영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기후변화 석사과정이라는 새로운 변화도 관찰되었다. 이들 대학 교원들에게 재정 지원, 기술 원조 등의 형태로 이루어진 개발파트너의 지원도 캄보디아 대학의 기후변화 교육 확산에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개발파트너들이 현재 캄보디아 대학의 기후변화 교육을 이끌어가고 있는 소수의 대학 교원들이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데에도 일조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교육부는 기후변화 교육을 위한 별도의 정책을 수립하였으나, 현재로서는 중등교육에서의 기후변화 교육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학의 기후변화 교육에 대한 지원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대학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기후변화 교육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를 통한 학생들의 지식 또는 의식의 변화 등까지 살펴보지는 못하였는데, 효과적인 개발도상국 지원 활동을 위해서는 이처럼 교육이 사회에 실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