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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風柳)'로 표현한 풍류(風流)의 공간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A Study on Space of Elegance Expressed as the Wind in the Willows -Based on Works by Lee Sie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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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진이
Advisor
차동하
Major
미술대학 동양화과
Issue Date
201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풍류(風流)풍류(風柳)기행버드나무비움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동양화과, 2018. 2. 차동하.
Abstract
본 논문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대리여행’, ‘풍류(風柳: 바람 버들)’, ‘강상풍월주인(江上風月主人)’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본인의 작업을 대상으로 하며, 그 창작 동기와 목적, 작품의 기초가 된 이론, 작업의 조형적인 특성과 표현 기법 등을 설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본인의 작업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작품연구 논문이다.

도시의 삶은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를 주었으나 정신적 포만감은 채워주지 못하였고, 현대인은 이러한 간극에서 발발하는 여러 심리적인 문제를 껴안았다. 반면에 자연은 사람을 원시적이고 천진한 상태로 이끌어주는 공간이자 쉼을 제공해주는 장소로 여겨졌고, 이와 같은 이유로 현대인은 종종 자연으로 떠나 지친 마음을 달래며 휴식을 취했다.
사람이 자연 안에서 노니는 것을 풍류(風流)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적·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자연 속 풍류를 마음껏 즐기기란 쉽지 않다. 이에 본인은 현대인이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풍류의 공간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자연은 예부터 풍류의 공간이었다. 풍류(風流)는 바람 ‘풍(風)’ 자와 흐를 ‘유(流)’ 자로 구성된 단어로, 본래 바람은 불고 물은 흐른다. 그러므로 풍류는 어느 한 곳에 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나 물이 흐르는 것처럼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 노니는 것을 의미한다. 풍류의 정의는 다양하게 해석되지만, 본인은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자연과 인생과 예술의 합일’을 풍류의 핵심 요소로 판단하였다. 또한, 이상적인 풍류의 공간이 지녀야 할 조건으로 ‘독락’할 수 있는 한적함과 ‘자연 친화’적인 특성을 내세웠다.

‘대리여행’은 풍류의 공간을 글로 묘사한 작업으로, 개인적인 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하였다. 본인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을 다니며 기행문을 남겼다. 원고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루었던 요소는 서정적 정서로, 글에 산재한 서정성은 유람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풍류의 공간을 시적 형상화한다.

회화 작업에서는 ‘풍류(風柳)’를 중심 소재로 다루었다. ‘풍류(風柳)’는 만들어낸 합성어로, 문자 그대로 ‘바람 버들’이라는 뜻이다. 화면에 나타나는 공간은 바람(風)과 버들(柳), 그리고 물(水)이 존재하는 풍류의 장(場)이다. 또 화면 안에 일상적인 사물과 인물의 행동을 더하여 풍류의 행태를 더욱 직접 드러내기도 하였다. 회화 작업은 비움으로 연출하였다. 종이테이프(마스킹테이프)를 버드나무 형상으로 붙였다 떼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결과물은 주체인 바람 버들이 비워진 상태로 완성된다. 또한, 반복되는 작업의 행위는 무의식적인 손놀림으로 발현되는데, 이와 같은 과정을 추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의식이 비워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무아(無我)’의 경지에 닿게 된다.

본 논문은 크게 ‘머리말’, ‘풍류의 의의’, ‘글과 그림에 담은 풍류’, ‘풍류의 공간 표현’, ‘맺음말’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Ⅰ장에서는 ‘대리여행’과 ‘풍류(風柳)’, ‘강상풍월주인’이 작품의 주제가 된 동기와 목적을 서술하고, 연구의 내용과 방법 등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제Ⅱ장에서는 자연 속에서 행해지는 풍류 문화를 이론적으로 연구한다. 1절에서 자연과 인간, 예술과의 관계를 동양 철학인 노장사상으로 고찰하며 학문적 기초를 확립한다. 이후 2절에서 풍류 개념의 시초부터 발전, 변모의 과정을 역사의 흐름에 따라 정리하고, 3절에서 풍류를 소재로 창작된 회화 작품을 나열하여 미술사 속 풍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제Ⅲ장에서는 본인의 작품에 나타나는 풍류의 공간을 글(詩)과 그림(畵), 두 가지 매체로 분류하여 분석한다. 1절에서는 이상적 풍류를 모색하며 떠난 여행을 언급하고, 여행지에서 쓴 원고를 토대로 간행된 본인의 저서 『작가의 집으로』를 덧붙인다. 2절에서는 현대인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풍류의 공간을 회화 작품과 함께 설명한다. 작업 전반에 등장하는 바람과 버들, 물의 특성을 알아보고, 뒤이어 현대인의 여가활동을 그린 <강상풍월주인>에 대해 서술한다.

제Ⅳ장에서는 본인의 작업에 나타나는 조형적 특성과 표현 방법을 살펴본다. 1절에서 종이테이프를 붙이고 떼어내는 과정을 중심으로 작업 단계를 정리하고, 2절에서는 작업에 활용되는 비유적인 소재를 해석한다. 3절에서는 작업의 큰 특징인 ‘비움’의 의의를 밝힌다.

제Ⅴ장에서는 본론에서 다룬 내용을 요약하고,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와 나아갈 방향을 논한다.

이상의 연구를 통하여 ‘풍류(風柳)’로 표현한 풍류의 공간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확고히 하고 향후 지속할 작업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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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Fine Art (미술학과)Oriental Painting (동양화전공)Theses (Master's Degree_동양화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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