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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에 나타난 대중문화의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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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보나

Advisor
정영목
Major
미술대학 협동과정 미술경영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대중문화한국현대미술포스트모더니즘후기자본주의세계화문화산업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미술대학 협동과정 미술경영, 2018. 2. 정영목.
Abstract
대중문화는 사회의 상황을 반영한다. 본 논문은 1987년 이후에 한국의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상호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한국 현대미술이 대중문화를 수용하는 태도를 고찰했다. 특히 문화예술에 관한 정책적인 관심이 높아진 1997년부터 2003년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에 반영된 대중문화의 위상과 그것에 대한 작가들의 방식에 주목했다.
1987년 이전에 한국의 대중문화는 생산수단을 가진 권력에 의해 통제되고 검열됐다. 그러나 1988년에 서울올림픽과 같은 국제적 이벤트들을 유치하면서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세계화에 따라 한국의 사회도 산업사회를 넘어 후기산업사회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후기산업사회는 전통적인 경제적,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조직으로 인해 유지될 수 없다. 생산 체제 또한 상품의 대량생산에서 소비자의 기호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서비스산업으로 이전됐다. 자연스럽게 대중문화 또한 이데올로기를 유포하는 기구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소통의 장으로 변해갔다.
후기산업사회에서는 문화예술 또한 현대산업의 경쟁력으로 등장했다. 1997년부터 2003년은 문화예술이 공보의 영역이 아닌 대중의 복지와 향유를 위한 영역으로 인식되면서 정책적인 지원이 커졌다. 1997년 IMF외환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예술에 대한 지원은 확장됐다. 이 시기에 사립미술관, 대안공간, 아티스트 레지던시 등 미술의 제도적인 기반이 확장됐다.
1997년부터 2003년 사이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작가들은 과거의 작가들과는 차이를 보인다. 이들은 1990년대 이후에 민주화된 사회 분위기에 영향을 받으며 기존 미술의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영화, 애니메이션, 사진, 건축, 출판, 컴퓨터, 음향 등 다양한 대중문화 장르와 매체를 사용했다. 이들은 또 모더니즘의 거대담론에 따르기 보다는 개인의 소소한 일상성을 강조했고, 현실과 유리되기보다는 사회를 직설적으로 반영했다. 이처럼 개인의 개성이 강조되고 관념적인 주제보단 실질적인 주제를 중시하며, 사회적 변화를 작업에 반영하는 경향은 1990년대 초반의 포스트모더니즘 담론과 함께 더욱 확장됐다.
본 논문은 1997년 이후에 한국의 현대미술도 대중문화의 경향에 영향을 받아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다양한 담론을 포착했다고 보았다. 사회적 변혁기인 1997년부터 2003년 확립되기 시작한 문화정책과 전시공간은 작가들에게 사회를 반영하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후기산업사회에 들어선 한국의 대중문화에서 나타난 사회적 흐름을 포착한 현대미술에 대한 연구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1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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