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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중심 미술교육목표분류학 체계 연구
A Study on Framework of the Taxonomy of Educational Objectives for Cognition Baed Art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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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동욱
Advisor
정영목
Major
사범대학 협동과정(미술교육전공)
Issue Date
201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범대학 협동과정(미술교육전공), 2018. 8. 정영목.
Abstract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학교 교육도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아닌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교육의 목적을 두는 이른바 역량중심교육과정과 계열별 과목 선택의 벽을 허문 학생선택형 교육과정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원리이기도 하다. 이 같은 시대적·교육적 환경 변화에 발맞춰 미술교육계에서도 몇 해 전부터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이른바 융합인재(STEAM) 교육에서 미술교육의 위치와 역할을 고민하거나 비판적 사고력, 시각적 문해력 등의 관점에서 미술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으려는 교육적 시도들이 그것이다.
미술교육계에서 나타난 이 같은 변화의 모색은 미술은 비인지적 교과라는 오래된 편견에서 벗어나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 오랫동안 미술은 표현 기능이나 정서 함양의 맥락에서 교과 교육의 가치가 논해져 왔고, 그로 인해 학교교육에서의 위치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이제 모든 학생들의 지적 성장에 기여하는 인지적 교과로 거듭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미술이 인지적 교과이고,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의 인지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지에 관한 이론적 바탕이 제공되어야 한다.
1950년대 이후부터 시작된 인지심리학과 인지과학의 연구는 미술교육과 인지의 관계에 중요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인간 마음의 작용을 컴퓨터의 정보처리과정으로 설명한 인지과학의 정보처리이론과 인지에서 시지각의 역할을 연구한 인지심리학은 그동안 감각의 작용으로 여겨진 지각을 사고의 한 부분으로 끌어들이면서 미적 지각 교육에 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또한 미술은 문자가 아닌 이미지라는 상징체계로 의미 전달과 소통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상징체계론은 시각적 문해력 교육에 이론적 바탕을 제공하였다. 나아가 1990년대 이후부터 인지에 대한 확장된 개념으로 나타난 체화된 인지이론은 인지능력 함양에 있어 미술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부각시킨다.
이 같은 인지 연구의 흐름 아래 국내 미술교육계에서도 시각적 사고와 시각적 문해력의 특성을 고찰하는 연구, 이를 적용한 미술교육의 방법론에 관한 연구, 비판적 사고력, 통합교과, 융합교육 등의 관점에서 미술교육 실행에 관한 연구, 인지주의 이론에 기초한 교육과정 구성 원리 등에 대한 이론적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정작 교과교육의 본질적 기초로서 미술교육의 ‘내용’에 집중한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미술교육의 인지적 특성을 논하면서 “어떻게” 보다는 “무엇을”이라는 본질적인 내용이 배제되는 안타까움이 이 연구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교과는 본질적으로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고, 그 지식을 배움으로써 사고력과 인성을 함양하는 것은 교과교육의 중요한 목적이다. 교과마다 다루는 지식의 종류와 내용, 획득하는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지식교육이라는 그 본질에 있어서는 동일하다. 이 연구는 이처럼 그동안 미술교육 연구에서 소홀하게 다루어진 지식과 사고의 문제를 인지의 측면에서 규명하고, 그것을 새로운 미술교육 실천의 지렛대로 삼으려 한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교육과정과 수업설계 분야의 핵심적 이론인 교육목표분류학에 주목하였다.
블룸(Bloom, 1956) 등의 『교육목표분류학』은 교육의 목표를 인지적·심동적·정의적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 속하는 내용과 행동요소들을 위계적으로 분류한 것으로,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수업설계와 교육평가, 교육과정 개발 분야에서 핵심이 되어 온 교본과 같은 이론이다. 그러나 블룸이 설계한 인지적 영역 목표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면서 그의 제자인 앤더슨과 크래스홀(Anderson & Krathwhol, 2001)이 『개정교육목표분류학』을 출간하면서 문제점을 개선하였다. 그러나 이 분류학은 근본적으로 명제적 지식과 논리적 사고만 다룬다는 점에서 미술교육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물론 미술교육계에는 윌슨(Wilson, 1971)이 블룸의 분류학에 기초하여 만든 ‘미술교육평가분류학’이 있었지만, 행동 영역의 비체계성과 40년 이상 지난 이론으로 현대 미술교육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그 의미와 유용성이 많이 퇴색되었다. 따라서 현대 미술교육에 맞는 새로운 분류학 개발의 필요성이 인정된다. 그래서 연구자는 인지능력에 기초한 미술교육목표분류학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것을 이 연구의 목적에 두었다. 교육목표분류학은 교과교육을 통해 가르칠 지식과 사고의 종류를 체계적으로 분류한 것으로, 미술교육에 맞는 목표분류학을 만든다는 것은 미술교육에서 지식과 사고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고찰한다는 의미이다.
Ⅱ장에서는 이 연구의 이론적 배경으로 인지 연구와 미술교육의 관계를 고찰한다. 1세대 인지이론으로 정보처리이론과 시지각의 관계, 상징체계론과 시각적 문해력의 관계를 살펴보고, 2세대 인지이론으로 체화된 인지이론과 신체적 사고의 관계를 살펴본다. 이 문헌 연구는 시지각, 시각적 문해력, 신체적 사고의 요소들을 미술교육목표분류학의 구성요소로 편입하는 데 이론적 배경이 된다. 다음으로 블룸, 앤더슨과 크래스홀의 교육목표분류학, 윌슨의 미술교육평가분류학의 체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블룸 분류학은 인지 유목의 1차원성과 위계 설정의 문제, 앤더슨과 크래스홀의 분류학은 명제적 지식과 논리적 사고만 다룬다는 문제, 윌슨의 분류학은 행동 영역의 비체계성과 최신 인지이론의 부재라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고찰한다.
Ⅲ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미술교육목표분류학 체계의 설계 작업을 진행한다. 분류학의 두 가지 축을 내용지식과 인지기능 차원으로 잡고, 각각의 차원에서 범주와 유목들을 설정하였다. 분류학의 큰 틀은 앤더슨과 크래스홀의 것을 기본으로 삼되 내용 요소는 윌슨의 분류학에서 많이 가져왔으며, 두 분류학의 제한 사항을 개선하고 미술교육 차원에서 놓치고 있는 요소들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내용지식과 인지기능 차원의 미술교육목표분류학 체계 초안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이 분류학의 타당성과 적합성 검증을 위해 미술교육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델파이조사를 실시하였다. 교사, 장학사, 연구원, 교수, 강사 등 62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1차 조사를 통해 연구자가 최초 제안한 분류학의 많은 부분들을 수정하였고, 수정된 분류학에 대해 최종적으로 46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추가 검토를 받았다. 그 결과 용어의 의미나 위계 등에서 비교적 정리된 분류학 체계를 완성할 수 있었다.
Ⅳ장에서는 이 분류학을 여러 미술교육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분류학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수업설계, 교육평가,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교재 개발과 분석, 영재성 측정과 판별 등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 제한된 지면과 시간의 문제로 그 모든 분야에 대한 적용 방안을 제안하지는 못하고, 그중 수업설계와 평가, 국가교육과정 분석에 이 분류학을 적용해 보았다. 먼저 연구자가 가르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수업 설계와 평가에 분류학을 적용한 실행연구 사례를 제시하였다. 이어서 인지 중심 교육과정 설계원리를 고찰하고 현행 『2015 개정 미술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 분석에 이 분류학을 적용한 사례를 제시하였다.
Ⅴ장에서는 지금까지의 논의 결과를 정리하고 이 분류학 개발의 학술적 의의를 제시하였다. 덧붙여 이 분류학의 제한사항을 정리하였으며, 이에 대해서는 추후 제한사항의 개선방안에 대한 후속연구와 함께 더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실행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4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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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Program in Fine Arts Education (협동과정-미술교육전공)Theses (Ph.D. / Sc.D._협동과정-미술교육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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