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수요조사를 기반으로 한 대선제분 부지의 공공문화거점으로서의 활용방안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중 대선제분 부지 일대를 범위로 한다. 대상지와 인접하여 이용하는 지역커뮤니티의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대선제분 부지의 공공문화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활용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문헌연구를 통해 영등포구의 도시재생과 지역활성화 단계를 파악하고, 계획 내에서 대상지 일대의 입지/연혁 및 현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관찰 및 현장조사를 통해 가로 및 공간별 특성을 분석하고 산업문화유산과 연계성을 찾았다.

그 다음 지역 커뮤니티에 대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하여 물리적/인문·사회적 요소들을 추출할 수 있었다. 우선 구성원에 따라 공공과 민간으로 구분하였고,공공은 조직에 따라 시, 구, 동으로 나누었다. 민간은 장소·지리적으로 점유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로 하여 대상지, 시장상인, 창작촌 작가 및 소상인, 아파트 거주자 등으로 세분하여 조사하였다. 문래동 내 시설 이용 경험, 특성, 부족한 시설 등 물리적 질문과 향후 개발로 인해 선호하거나 우려되는 점, 현재 창작촌의 기능 이전과 전통재래시장의 존치 여부 등 공간에 대한 것을 함께 물었다. 더불어 정비계획을 수립시 필요한 사항과 전달매체에 대한 것을 포함하여 추후에 복합산업문화예술시설로서 계획 수립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결과, 공장이전으로 방치된 시설의 개방과 주변낙후시설의 존치 및 개선을 통해 재생/재활성화되기를 원하였다. 과거 일단의 갈등으로 인해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기도 하였으나, 창발적 예술마을인 문래창작촌과 온라인 카페의 오프라인활동 확대(모임, 벼룩시장, 사생대회, 기부 등) 및 시스템 구축에서 알 수 있듯이 자발적이고 진취적이다. 그러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는 만큼 소통하길 원했으며 대중적이고 다양한 문화장르에 대한 갈증을 표출하였다. 이는 곧 프로그램을 도출하는데 쓰여졌고, 환경적 접근성 개선으로 동선과 공간의 구성으로 연계되었다. 또한 공존의 장으로서 사회적 혼합을 추구하였으며, 문화예술적 다양성과 상호존중으로 도시의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것을 방향으로 삼았다. 또한 기업의 수익창출과 공공성의 균형을 맞추어 지속적 이용을 가능케 하고, 장기적으로 자립적 운영을 위해 단계별 선택안을 고려하였다. 계획안의 각 출입구에서의 경관 모델링을 제시하여 현재 도시의 모습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가늠토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