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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예방경찰관(APO)의 직무스트레스 요인이 보직이동의도에 미치는 영향 - 소진의 매개역할 및 인센티브, 사회적 지원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 : The Effects of Job Stress Factors of APO(Anti-Abuse Police Officer) on Job Transfer Intention - Focusing on Mediating role of Exhaustion and Moderating effects of Incentives and Social Suppo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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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조현주

Advisor
박정훈
Major
행정대학원 행정학과(행정학전공)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행정대학원 행정학과(행정학전공), 2018. 8. 박정훈.
Abstract
본 연구는 학대예방경찰관(APO, Anti-Abuse Police Officer)의 잦은 보직이동이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으로 인해 나타난다고 보고 직무스트레스가 보직이동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기존의 가정폭력에 대한 연구들이 법적, 제도적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가정폭력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고, 가정폭력을 다루는 현장경찰관의 대응에 대한 연구들도 있었지만 법과 제도를 실제로 현장에서 적용하는 경찰관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연구한 사례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가정폭력 현장에서 가해자, 피해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가장 초기에 개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되는 APO들의 관점에서 그들이 가정폭력이라는 위기개입에 있어 느끼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학대예방경찰관(APO)에 대한 첫 연구이며 전국의 APO 49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APO의 직무스트레스 요인을 조직관련, 역할관련, 관계관련으로 세분화하고 이것들이 보직이동의도에 미치는 영향관계와 이러한 관계에서 소진의 매개역할, 인센티브 및 사회적지원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찰청 산하 전국의 APO 491명(겸업 포함)을 모집단으로 정의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하였고, 조사수단으로는 자기기입식 온라인설문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인구통계학적 분석을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사용하고, 측정된 연구 개념들에 대한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요인분석과 신뢰도분석을 사용하였으며, 설정된 가설들을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APO의 직무스트레스는 보직이동의도에 정(+)의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다만, 직무스트레스의 세 가지 요인 중 역할스트레스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PO의 직무스트레스 세 가지 하위요인(조직, 역할, 관계)이 소진의 세 가지 하위 요인(정서적 고갈, 비인격화, 성취감 저하)에 정(+)의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 때 직무스트레스의 세 가지 요인이 모두 비인격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세 가지 요인 중 역할 스트레스는 비인격화와 성취감 저하에만, 조직 스트레스는 정서적 고갈과 비인격화에만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소진 역시 보직이동의도에 정(+)의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다만 소진의 세 가지 하위요인 중 정서적 고갈과 성취감 저하는 보직이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나, 비인격화는 보직이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조절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 인센티브와 사회적 지원 모두 직무스트레스와 소진, 보직이동의도와 부(-)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의미한 조절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무스트레스와 보직이동의도의 관계 및 직무스트레스와 소진의 관계 모두에서 동일한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현재 APO들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 자체가 거의 없고 APO의 업무 성격상 상사, 동료와의 관계나 그들로부터 주어지는 긍정적인 원조보다는 상위부서의 업무상 의사결정, 가정폭력사건 당사자 또는 유관기관과의 관계 등에서 결정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APO의 직무스트레스 요인이 왜 어디서 발생하는지 알 수 있었으며, APO의 인력을 증원하거나 현재 APO에게 맡겨진 업무에 대한 원점 차원에서의 점검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맡겨진 업무범위가 꼭 필요하고 타당한 것들이라면 그러한 것들을 효율적으로 수행해 낼 수 있는 적정인원을 산출하여 인력을 증원하여야 할 것이지만 현재 맡겨진 업무를 조정하여 관련기관으로 이관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면 인력조정이 아닌 업무절감을 통해 APO의 직무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보직이동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PO에게 위험수당, 승진가점, 전문직위 인정, 교육기회 부여 등 효과적인 인센티브의 지급이 필요하며 인센티브와 별개로 업무상 필요한 부분에 대한 물질적 지원(피해자 보호․지원에 필요한 예산, 차량, 휴대폰, 상담공간 마련 등)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APO들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직무스트레스 요인은 APO 개인에게도 신체적,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결국에는 APO 업무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여 보호․지원을 받아야 하는 피해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경찰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여기서 논의한 것들을 토대로 이제 5년차에 접어든 APO업무에 대해 중간 점검하여 APO들이 현실에서 부딪치고 있는 각종 문제, 그로 인한 직무스트레스와 근무 환경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그간의 과정에서 오류를 찾고 보완한다면 APO의 보직이동률도 줄이고 그것은 결국 전문성을 가진 APO들의 증가로 국민들이 질 높은 경찰서비스를 받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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