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시설과 그 주변에서 발생하는 혼잡한 상황을 조절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

Abstract

교통시설은 도시와 건축의 흐름을 이어주는 중간적인 성격을 갖지만 이질적인 성격을 띤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흐름의 다양화는 도시에 있어서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나타났고, 도로에서 서로 다른 진행방향과 속도를 가진 흐름이 교차하면서 혼잡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때, 도시에서의 혼잡한 상황을 조절하기 위해 오스망의 도시계획이 해법으로 나왔고 어느 정도 유효했다 보인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 다양한 흐름에 관한 인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도시의 교통시설은 오스망이 취했던 영역분리의 방식을 쓰고 있다. 메트로폴리스는 기존과 다른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형성된 축척물이다보니 거대한 교통시설을 기존과 동일한 영역분리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교통시설 내부에서는 각각의 교통매체끼리, 외부에서는 주변 건축들과 교통시설의 단절을 낳을 뿐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교통의 흐름 위에서 점처럼 존재하는 여러 공간을 자신의 목적에 따라 선택·이동하기에 교통시설을 중심으로 모여든 흐름의 밀집은 혼잡한 상황을 유발할 지라도 행위 유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본 연구는 이 같은 한계점과 가능성을 인식하고, 혼잡한 상황을 조절하여 도시의 흐름을 이질적이고도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건축으로 이어주는 교통시설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