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군에서 일타소 대사관련 영양소와 예후에 관한 연구

Abstract

우리나라 유방암5년 생존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방암은 여전히 한국 여성의 암 사망률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탄소 대사는 하나의 사이트로부터 다른 사이트까지 일탄소 그룹을 운반하는 화학적인 내부 반응의 네트워크를 일컫는다. 일탄소 대사의 관여하는 어떠한 요인의 부족이라도 대사 시스템에 불균형을 초래하여, 잠재적으로 발암을 일으킬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방암 환자군에서 일탄소 대사(One-carbon metabolism)관련 영양소인 비타민 B2, 비타민 B6, 엽산 섭취와 예후를 분석하여, 식이 습관과 유방암 발병 후 무병생존과의 관련성을 평가하였다. 서울유방암 연구 (Seoul Breast Cancer Study, SeBCS) 대상자 중 2004~2007년 사이에 두 개 병원에서 유방암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군 1,586 명 중 이전 암 병력, 임상적 제외사항, 식이설문지 관련 제외 항목을 제외한 후 동일한 설문지를 사용한 980명을 최종 분석 대상자로 하였다. 면접원에 의해 설문데이터와 식이데이터를 수집하였고, 의무기록조사를 통해 임상과 병리학적 자료를 수집하였다. 무병 생존률(disease free survival)과 일반적인 요인들간의 위험도는 콕스회귀모델로 분석하였고, 연령, 교육수준, 모집기관, TNM stage, 호르몬 수용체 상태는 보정되었다. 유방암 환자군에서 일탄소 대사 관련 영양소인 비타민 B2, 비타민 B6, 엽산은 유방암 재발 위험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반적인 요인, 임상 병리학적인 요인을 층화분석 시 유방암 재발 위험도와 관련성을 나타내었다. 폐경 유무에 따른 층화 분석 시, 폐경 여성에서 비타민 B2의 섭취가 높을수록 재발 위험도를 1.93배 유의적으로 증가 시켰다 (HR=1.93, 95%CI=1.02-3.65). BMI 25 이상인 여성에서 비타민 B6의 섭취가 높아짐에 따라 유방암의 재발 위험도를 0.35배 유의적으로 감소 시켰다 (HR=0.35; 95%CI=0.13-0.95). 호르몬 수용체 상태에 따른 층화 분석 시 ER–/PR– 그룹에서 일탄소 대사 관련 영양소의 섭취가 높을수록 유방암 재발 위험도를 유의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B2의 경우 2.36배 (HR=2.36; 95%CI=1.24-4.49), 비타민 B6는 1.95배 (HR=1.95; 95%CI=1.03-3.67), 엽산은 1.95배 (HR=1.95; 95%CI=1.10-3.47) 유방암 재발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B2, 비타민 B6, 엽산의 섭취량에 따라 점수를 주어 계산된 combined score와 유방암 재발 위험도와 관련성을 분석했을 때, 층화 분석에서 관련성이 나타났다. 호르몬 수용체 상태에 따른 층화 분석 시 ER–/PR– 일 때 combined score 가 높을수록, 즉 일탄소 대사 관련 영양소 섭취량이 높을수록 유방암 재발 위험도를 4.07배 높였고 (HR=4.07; 95%CI=1.83-9.06), 핵 등급에 따른 층화 분석 시, 핵 등급이 Ⅲ 기 일 때, 유방암 재발 위험도를 1.96배 유의적으로 증가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HR=1.96; 95%CI=1.01-3.79). 본 연구는 일반적인 요인, 임상적인 요인들의 층화분석을 통해, 유방암 환자군의 특정 서브 그룹에서 일탄소 대사 관련 영양소 섭취량과 유방암 재발 위험도를 조사 하고, 다른 분자적 특징을 갖고 있는 암은 각각 다른 요인들과 인과관계를 가질 수 있음을 제시했음에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