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방과후학교 참여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과 분석: 성취수준별 비교를 중심으로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성취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방과후학교 참여의 학업성취도 효과를 확인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2014년 중학교 3학년 자료와 2016년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 연계자료를 활용하였다.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중학교 시기의 개인 및 학교 수준의 특성이 고등학교 시기의 방과후학교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하고자 군집 내 경향점수 매칭 방법을 활용하였으며, 매칭된 자료를 바탕으로 다층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때 성취 수준에 따라 집단을 보통이상 학력과 기초이하 학력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추가적으로 방과후학교의 효과가 지역규 모의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았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력수준과 중학교 시기의 사전 특성에 따라 방과후 학교 참여 비율은 다른 양상을 보여, 방과후학교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참여를 선택할 선택편의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수학과 영어 과목에서 성취수준과 상관없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경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그 효과는 기초이하 학력일 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방과후학교 정책이 기초학력 이하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방과후학교 참여 여부와 학업성취도 점수는 지역규모에 따라서 그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는 방과후학교 참여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선택편의를 통제하고 학교 수준을 고려하여 분석함으로써 성취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수 있는 방과후학교 효과를 보다 엄밀하게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교육 내실화라는 방과후학교 운영 목적에 비추어 연구의 시사점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