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의사결정의 아상블라주(Assemblage)적 특성에 대한 근거 이론적 분석

Abstract

본 논문은 해외여행 의사결정의 아상블라주적 특성을 밝히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한다. 면담시점에서 6개월이 지나지 않은 패키지 여행 4명, 에어텔 1명, 개별 자유여행 12명 총 17명의 연구 참여자의 심층면담 자료를 이용하여 질적 연구의 미시 분석과 근거이론으로 분석하였다. 선행연구에서 검토한 아상블라주의 최소한의 5가지 특성과 구성요소(선)를 개념적 분석도구로 하여 다음과 같은 실천적 지식으로서 연구 결과를 얻었다. 첫째, 세부적 여정의 구성은 숙소와의 접근성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하였다. 이는 아상블라주가 관계적이고 각 항은 관계와 자율적이라는 특성으로 얻어진 실천적 지식이다. 또한 전체 여행의사결정을 구성하는 일관된 원리나 조직 방식은 존재하지 않았다. 목적지, 항공권 티켓팅, 숙소, 여정과 같은 하위 의사결정 각각의 의사결정 기준, 원칙 등이 다르게 적용되었다. 이러한 지식도 아상블라주가 관계적이고 구성부분들의 특성이 전체를 구성하는 관계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특성에서 얻어진 것이다. 둘째, 해외여행 의사결정 아상블라주는 실천적 지식으로서 의미있는 정보나 지식을 도출할 수 있는 수준에서 동일한 것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각 아상블라주는 나름의 특이성을 가지고 있고 서로 서로 달랐다. 그러한 차이는 처음 시작하는 원인과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즉, 욕망으로서 여행의 동기나 목적, 시간이나 재정적 상황, 동행자와 같은 조건이 다른 것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아상블라주가 생산적이라는 특성으로 포착된 실천적 지식이다. 셋째, 해외여행 목적지 선택의 우선성은 항상 작용하는 것이 아니었다. 숙박시설 그 자체가 여행 동기가 될 때 또는 특가 항공권이나 보너스 항공권이 사용가능할 때는 이에 의해 목적지가 연계되어 결정되었다. 이는 아상블라주는 이종적이다는 특성으로 획득된 지식이다. 넷째, 항공권이나 숙박시설을 결정할 때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자동적으로 특정한 상품을 구매하는 식으로 어느 정도 의사결정행동이 고착화된 면이 있다. 그러나 어얼리버드나 땡처리와 같은 특가 또는 할인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에 의한 상품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특가나 할인 상품을 해외여행상품과 연계된 신용카드로 결재함으로 더블 할인을 받는 방식으로 상품을 결재하는 소비패턴이 있었다.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소수의 여행객은 더욱 저렴한 여행을 하기 위해 다구간 항공권을 결재하는 최첨단의 소비패턴이 나타났다. 이러한 정보는 아상블라주는 탈영역화와 재영역화의 역동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특성에 의해 인식할 수 있는 것이었다. 다섯째, 해외여행 의사결정은 현재 지금을 사는 우리의 욕망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그 욕망은 색성향미촉법 즉 불교에서 말하는 육경(六境)에 대한 욕망의 조합으로서 부분 대상에 대한 욕망이었다. 몸으로 감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부분 대상에 대한 욕망의 집합이었다. 예를 들어 숙소를 선택할 때 그 숙소를 선택하는 것은 통합된 전체로서 그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숙소의 특정 구성 부분을 보고 선택하는 식이다. 즉 침실의 침구나 따뜻함이 주는 촉감 또는 수영장이나 식사 등에서 상상되는 촉감, 시각, 미각과 같은 부분 대상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 숙소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상블라주는 욕망적이다라는 특성으로 감지되었다. 여섯째, 해외여행 의사결정 아상블라주는 제5장 제2절에서 밝혀진 해외여행 의사결정 패러다임 모형이 하나의 선(또는 계열)을 이루고 있었다. 이는 해외여행 의사결정 아상블라주가 역동성을 가지게 되는 토대를 보여준다. 즉 목적지 선택 아상블라주, 항공권 결정 아상블라주, 숙박시설 아상블라주, 여정 구성 아상블라주 등과 같은 하위 아상블라주가 각 각의 흐름과 속도를 가지고 상호 맞물려 역동적으로 전체 해외여행 의사결정을 구성함을 보여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부 및 지방 자치 단체의 장소 마케팅, 관광 기업의 상품 마케팅, 그리고 해외 여행객의 여행준비 단계에서의 의사결정을 위한 관계의 순환 측면에서 함의를 얻을 수 있다.

This thesis aims to find out the characteristics of making decision process for outbound trip as assemblage. The six characteristics were found out. First, the constitution of itinerary is associated critically with the accessibility to the location of accommodations. Second, there was no consistent decision making rule to penetrate the whole process. Third, there was no priority of the travel destination choice to the other travel decision making object such as airline ticketing or accommodation. Fourth, the traveler consumed smartly and fully using the promotion information of tourism company products such as having double discount by getting the discount for their credit card plus discounted airline ticket. Fifth, the travelers desire the part of place or product not entire. Finally, the dynamics of decision making works and the mechanism is figured out the [Figure 5-19]. The concept of assemblage appeared useful analytical tool to catch the practical knowledge about making decision process of outbound traveler for preparing trip. Ground theory was coupled well with the concept as a method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