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에서 시간의식의 구성단계 연구

Abstract

시간의식은 1890년대부터 1930년대에 이르기까지 후설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온 현상학의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그가 시간의식의 현상학에서 핵심적인 문제의식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는 것은, 시간의식에 세 층의 구성 단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후설 연구자들은 시간의식의 세 구성단계에 대하여 논쟁을 거듭하고 있을 뿐, 후설이 분석한 시간의식의 본성을 명료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소위 브로우-자하비 논쟁으로 불리는 후설 연구자들의 시간의식 해석 문제에 개입하고, 후설의 텍스트에 의거하여 가 분석한 시간의식의 구성 단계의 본질을 명쾌하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본고의 주장은 후설이 제시한 시간의식은 기존 연구자들의 해석과는 달리 감각보다 더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체험을 근원의식 및 근원파악 개념으로 포착하고 있으며, 반성하는 체험이 아니라 주목하는 체험을 통해 시간의식을 해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One of the most important themes of Husserls phenomenology is the analysis of the time-consciousness. Especially, his suggestion that a time-consciousness has three layer of construction has caused a notable controversy, so called Zahavi-Brough Debate. This paper aims first to intervene the debate, summarizing and assessing many Husserl scholars arguments. The paper goes on to reinterpret Husserls texts to suggest a much clearer interpretation of the nature of time-consciousness and its layers of constr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