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단체의 형성

Abstract

국내 비영리 부문의 규모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비영리 단체의 형성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부족한 것이 실정이다. 또한, 신공공관리(NPM) 패러다임 속에서 준시장이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사회서비스 전달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조직군 생태론을 중심으로 준시장 내 비영리 단체의 형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조직군 생태론은 분석 단위인 조직군(population)이 핵심속성을 가지고 환경으로부터 유사하게 반응한다고 가정한다. 이때 조직군의 형성과 사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밀도이다. 밀도는 조직군 내로의 새로의 진입에 양과 음의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직군 전체를 하나의 주요형태와 복수의 하위형태로 체계적인 구분을 지었을 때, 밀도가 주는 효과의 방향과 세기는 각 수준에서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사회서비스 바우처 사업 내에서 제공기관들이 조직군으로 하나의 주요 형태를 공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주요형태의 밀도와 하위형태의 밀도가 각각 비영리 단체의 진입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검증하였다. 통계분석 결과, 주요형태의 밀도는 비영리 단체의 형성에 양과 음의 영향력을 동시에 행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요형태와 하위형태를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밀도가 주는 영향의 방향과 세기는 상이하였다. 또 전반적으로 밀도가 주는 영향력은 양의 효과가 음의 효과보다 더 강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직군 생태이론을 중심으로 비영리 단체의 진입을 분석하고 밀도변수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조직군 내 시스템과 정체성에 기반한 조직군의 파악은 현실적인 부분과 이론적인 부분을 포괄하고 있어 이후의 연구에도 적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정책적 제언점을 제공하였다.

The growing nonprofit sector in Korea demands vigorous empirical studies regarding its character and mechanism. Unfortunately, those academic demands have been disproportionally unmet. Meanwhile, as New Public Management(NPM) became a paradigm in the public sector, quasi-market is receiving meaningful attention as a potentially effective tool of delivering social service. Considering this background,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formation of nonprofit organizations within the quasi-market based on population ecology theory. The unit of analysis of the theory is the population consisting of individual organizations. The primary assumption is that the effects of the environment manifest accordingly among the population of organizations. The theory suggests that the primary variable which could decide the survival of an organization is density. Density could affect the population in two opposing directions. It could act as both force of legitimacy(positive) and competition(negative). But when we classify the total population as the main form and subform, the effect of density could be different among each level. This paper tested population ecology theory by analyzing social service providers within the social voucher service of Korea. Do nonprofit organizations within the service share the main form as a distinguishable population? How does the main form and subform of density affect the formation of nonprofit organizations? Results suggested that the density of the main form had both positive and negative effects on the formation. But when divided into subforms, effects of density had both different directions and intensities. Furthermore, the positive effect of density was relatively stronger when compared to its opposing effect. This paper is the first domestic study testing population ecology theory on the formation of the nonprofit sector. It verified whether density truly affects the entry of new social service providers. The result of this study reflects both theory and reality of the social voucher service. Thus, it could be utilized in further future studies. Lastly, this study proposed several policy suggestions based on the result of the analy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