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가 정보의 사실성 인식 및 공유 의도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가짜 뉴스와 같은 허위정보로 발생하는 사회정치적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어 그 문제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 연구는 허위정보 교정 방법으로 팩트체크와 교정법의 효과를 높이는 방안으로 사전 경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팩트체크 결과, 사전 경고의 유무에 따라 독자의 사실성 인식 및 공유 의도가 달라지는지를 살펴보고, 팩트체크 결과와 사전 경고 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알아봤다. 구체적으로 팩트체크와 사전 경고가 독자의 인식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해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팩트체크 결과가 거짓인 경우와 비교했을 때, 독자의 사실성 인식은 팩트체크 결과가 사실인 경우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팩트체크 결과가 사실인 경우, 팩트체크 결과가 제시되지 않은 경우보다 해당 정보를 사실로 믿는 경향이 더 강했다. 반면, 팩트체크 결과가 거짓인 경우, 제시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이미 거짓으로 확인된 허위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팩트체크 결과에 따라 개인의 공유 의도는 팩트체크 결과가 사실인 경우, 오히려 팩트체크 결과가 거짓인 경우보다 더 낮게 나타났다. 나아가, 팩트체크 결과가 사실인 경우, 제시되지 않은 경우보다 공유 의도가 낮게 나타났으나, 팩트체크 결과가 거짓인 집단의 공유 의도는 결과가 제시되지 않는 집단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사전 경고의 유무에 따른 개인의 사실성 인식의 차이는 없었지만, 공유 의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사전 경고가 주어지는 경우, 사람들은 해당 정보를 공유할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체크 결과와 사전 경고의 유무의 상호작용 효과를 알아봤다. 그 결과, 사실성 인식에서 유의한 상호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공유 의도에 있어서 유의한 상호작용 효과가 있었다. 팩트체크 결과가 사실일 때, 사전 경고가 있으면 공유 의도가 부분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팩트체크 결과가 거짓일 때는 사전 경고가 공유 의도를 낮추는 효과가 존재했다. 한편으로는, 사전 경고가 존재할 때, 팩트체크 결과와 무관하게 공유 의도의 차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전 경고가 없는 경우, 팩트체크 결과가 거짓으로 판명된 기사의 경우 공유 의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팩트체크 결과와 사전 경고 기사의 노출이 개인의 사실성 인식 및 공유 의도를 강화 혹은 약화시키는지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허위정보의 교정 방법 중 하나인 팩트체크의 교정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서 사전 경고의 효과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종합하면 본 연구의 결과는 팩트체크의 결과를 제시하는 것만으로 독자들이 해당 정보의 진위 여부에 대한 사실성 인식 및 공유 의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정보의 진위 여부에 대한 사전 경고는 독자가 해당 정보를 공유할지를 결정하는 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보의 배포를 처벌한다고 경고하는 것만으로도 독자의 잘못된 정보에 대한 공유 의도는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Misinformation such as "fake news" is considered a serious social and political problem. In particular, in recent years, information that has not been confirmed to be true is rapidly spreading through various social media networks. This study focused on forewarning as a way to increase the effectiveness of fact-checking as a method of correcting misinformation. As a result of fact-checking, this study examined whether readers' perception of facts(truthfulness) and intention to share vary depending on the presence or absence of forewarning. Furthermore, it examined whether the fact-checking results and forewarning have an interactive effect on readers' truthfulness and sharing intentions of information. Specifically, an online experiment was conducted with 600 people to examine the effect of fact-checking results and forewarning on readers' perceptions and behaviors. As a result, compared with the case where the fact-checking result was false, the truthfulness was higher when the fact-checking result was true. In addition, when the fact-checking result was true, truthfulness of the information was a stronger than when the fact-checking result was not presented. On the other hand, when the fact-checking result was false, the truthfulness of information was higher than when the fact-checking result was not presented. On the other hand, depending on the fact-checking results, the individual's intention to share was lower than when the fact check result was true than when the fact-checking result was false. Furthermore, when the fact-checking result was true, the intention to share was lower than when the fact-checking result was not presented. Furthermore, the sharing intention of the group whose fact-checking result was false was higher than that of the group whose fact-checking result was not presented. There was no difference in individual truthfulness of facts according to the presence or absence of forewarning, but there was a difference in sharing intention. When a forewarning was given, people were less likely to share the information. The interaction effect between the fact-checking results and the presence or absence of forewarning was examined. As a result, there was no significant interaction in the truthfulness, but there was a significant interaction effect in the intention to share. When the fact-checking results was true, the intention to share was partially low if there was a forewarning. On the other hand, when the fact-checking result was false, forewarning had the effect of lowering sharing intentions. On the one hand, when there was a forewarning, there was no difference in sharing intention regardless of the fact-checking results. However, when there was no forewarning, the intention to share was higher in the case of articles whose fact-checking result was found to be false.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sought the effect of forewarning as a strategy to strengthen or weaken the effectiveness of fact-checking as one of the methods of correcting false information. Taken together,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the reader's perception of the authenticity and intention to share the information may vary just by presenting the results of the fact-checking, and that forewarning about the authenticity of the information affects the reader's decision to share it. In other words, it suggests that the reader's intention to share false information can be reduced just by warning that the sharing of information is pun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