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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초 사대부가 여성의 친소(親訴)・친송(親訟) 활동 - 영광 영월신씨가 고문서를 중심으로 - : Yŏngwŏl Sin Familys Old Documents and Legal Activities of Female Members of Official-Literati Family in 17th and early 18th Century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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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경숙

Issue Date
2021-12
Publisher
한국여성사학회
Citation
여성과 역사 No.35, pp.143-179
Abstract
본 연구는 17-18세기초 영월신씨(寧越辛氏) 집안의 3대에 걸친 여성들의 청원・소송 활동의 특성을 검토하고, 신정수(辛鼎受) 처 서산유씨(瑞山柳 氏)의 사례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사대부가 여성의 법적 행위와 의사 표현 방식을 검토하였다. 신정수 처 유씨는 사대부가의 여성들이 선호한 노비를 통한 대소(代訴)・대송(代訟)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친소(親訴)・친송(親訟) 활동을 적극 추진하였다. 남편의 족인 신성중과의 산송, 노비 추쇄 를 위한 상언・격쟁 추진, 입후 청원 등 가호 보존, 가계 계승 및 재산권 수호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전개되었다.
유씨의 친소・친송 활동에서 나타나는 특성은 첫째, 사대부가 여성으로서 유씨는 조선시대 법 규정에 근거하여 친소・친송의 법적 권한이 보장되어 있었고, 이러한 법적 권리를 행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노비 를 통한 대소・대송이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친소・친송을 추진한 것은 선택의 결과로 이해된다. 둘째, 유씨는 법적 권리를 행사하면서도, 당시 사회적 규범 하에 사대부가의 여성이 이해를 다투는 법적 공간에 나가는 것은 일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직접 청원・소송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임을 계속 강조하고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씨는 자신의 행위와 사고를 규제하는 사회적 규범과 명분을 자 신의 소송 명분으로 적극 활용하며 원고로서의 법적 권한을 실현하고 설득력과 호소력을 높이는 장치로 활용하는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SSN
1738-6691
URI
https://hdl.handle.net/10371/185874
DOI
https://doi.org/10.22511/women..35.20211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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