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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표상 그리고 권력 – 울주 천전리 각석에 대한 재해석 : Remembrance, Representation and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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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종일

Issue Date
2021-06
Publisher
한국역사연구회
Citation
역사와 현실 No.120, pp.349-382
Abstract
울주 천전리 각석은 인근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와 함께 한국의 선사와 고대 암각화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지금까지 천전리 각석의 연대와 각종 도상 그리고 명문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그 결과 천전리 암각화의 도상과 명문 그리고 그러한 도상과 명문들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에 더하여 최근 고고학에서 논의되고 있는 물질성과 인간과 물질 간의 관계, 그리고 기억과 행차, 장소와 권력의 측면에서 천전리 각석의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하였다. 즉 천전리 각석의 도상과 명문이 표상하는 바도 중요하지만 각석 자체의 물질성과 물질적 특성 역시 천전리 각석의 이해에 중요하며, 도상을 새기는 사람과 각석의 암면 자체의 물질적 특성 및 입지적 특징, 그리고 새김도구 등이 새김이라는 행위를 중심으로 서로 수평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또한 천전리 각석은 일종의 부각묘사, 즉 Ekphrasis 로서 시각적 도상을 생생한 묘사를 포함한 이야기로 그리고 기억의 궁전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와 아울러 체화된 기억 즉 부재의 기억의 개념을 통해 훼손된 도상이 무언가를 표상하는 것이 아닌 그 자체로 기억되는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천전리 각석의 행차와 지속적인 방문과 의식을 통해 형성 · 유지되는 전통을 통해 천전리 각석과 관련한 사회적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며 권력행사의 한 방식으로 어떻게 작동했을 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ISSN
1225-6919
URI
https://hdl.handle.net/10371/190501
DOI
https://doi.org/10.35865/YWH.2021.06.12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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