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자의 메가이벤트 여가통행 시간가치 산정: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사례로

Abstract

우리나라는 1980년대 이후 월드컵, 아시안게임, 국제엑스포 등 메가이벤트를 빈번하게 개최하고 있다. 첨두시간대에 인파가 대거 몰리는 메가이벤트의 교통처리 대책으로, 최근에는 행사장 주변에 승용차 통행을 제한하고, 외곽의 교통결절점에서 무료 셔틀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통해 관람객들을 행사장까지 수송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적정 기준의 부재로 인한 비효율적 공급으로, 관람객들의 불편과 민원 발생, 불필요한 재원 낭비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본 연구는 메가이벤트 관람을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여가수요에 대해, 대체 교통수단 투입 등 교통처리대책 수립 시 기회비용의 관점에서 공급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메가이벤트 여가통행의 적정 시간가치를 산정하였다. 2015년 개최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사례로 관람객 대면조사를 통해 SP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로짓모형을 적용하여 통행시간을 산정하고 통계학적 검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이벤트 첨두 시간대(폐막식 종료 직후)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시간 가치는 3,603원/시간/인으로 추산되었다. 이는 업무통행 시간가치(15,918원/시간/인) 보다는 낮지만, 장거리 여행, 쇼핑, 친지 방문 등을 포함한 일반적 비업무통행 시간가치(3,041원/시간/인) 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메가이벤트 조직위원회 등 운영자 입장에서, 경제적 측면에서 실효성이 확보된 대체 교통수단 공급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Mega-event is an official function held irregularly (occasionally regularly) on a large scale, such as the 2002 World Cup, Expo 2012 Yeosu, 2014 Incheon Asian Game, etc. These mega-events attract participants and spectators everywhere, resulting in high concentration of traffic around the venue and the nearby areas. Event organizers make efforts to mitigate traffic congestion by providing various means of transport service. In that, it is meaningful to develop a tool to make a decision to provide an appropriate level of transport service for the event. Thus, as the basic indicator of the opportunity cost approach, this paper estimates monetary value of the travel time of spectators in the event peak times. A discrete choice model is applied to the analyses along with an SP data from the interviews of 313 visitors in the 2015 Gwangju Universiade. It reveals that the value of travel time of public transit (bus) users at the event peak time is 3,603 won per hour per person, which is lower than that of the average business trips of 15,918 won but is higher than the average non-business trips of 3,041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