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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자 고용의 질 격차와 영향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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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지훈

Advisor
최수정
Issue Date
202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고용의 질청년취업자노동시장 이행잠재프로파일 분석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 -- 서울대학교대학원 :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산업교육과, 2023. 2. 최수정.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청년취업자의 고용의 질을 추정하고 이들의 배경적 변인과 고용의 질 지수 및 하위요인과의 영향 관계를 구명하는 데 있으며, 초기 일자리에서의 고용의 질 유형의 장기적 효과를 구명하는 데 있었다. 세부적인 연구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취업자의 직무특성, 고용안정성, 숙련향상 및 발전가능성, 경제적 보상, 근무조건 및 작업환경, 참여 및 관계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첫 일자리 고용의 질 지수를 추정한다. 둘째, 청년취업자의 배경적 특성에 따른 고용의 질 이질성을 검증하고 일반적 특성과 학업 특성, 그리고 일자리 특성과의 영향관계를 구명한다. 셋째, 청년취업자의 고용의 질에 따른 잠재 프로파일을 분류하여 개인의 배경적 특성과 고용의 질 잠재집단 간의 영향관계를 구명한다. 넷째, 청년취업자의 초기 일자리 고용의 질 유형 배치에 따른 초기 경력 이후 고용의 질 지수에의 장기적 영향관계를 구명한다.
연구대상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실시한 청년패널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고등학교, 전문대학, 또는 4년제 대학으로 대표되는 정규교육기관을 졸업한 뒤 노동시장에 진입하여 첫 일자리를 취득한 청년취업자
이다. 이들의 직업력 자료를 활용하여 취업 경험이 있는 자를 중심으로 첫 일자리의 데이터를 추출하였으며, 학교유형과 입직연령, 근로시간 등을 고려하여 분석을 위한 표본을 구축하였다.
자료 분석은 R 4.2.1 프로그램으로 청년취업자의 배경적 특성과 고용의 질 관련 변인에 대한 기술통계 및 상관 분석, 다중회귀분석, 잠재 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하였다.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였으며, 잠재 프로파일 모형은 통계적 판단기준과 해석상의 간명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모형을 선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취업자의 고용의 질 지수는 방하남 외(2007)가 제시한 고용의 질 지수의 하위요인을 바탕으로 추정될 수 있으며, 이러한 고용의 질 지수는 청년취업자의 성별, 교육수준, 최종학교 성적, 직종, 기업규모에 따라 유의한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개인 수준의 특성 중 청년취업자의 교육수준과 성별, 아버지 학력 및 가구소득수준, 그리고 최종학교 성적 및 학교생활 만족도는 고용의 질 하위요인인 직업자율성 및 권한, 스킬향상 및 발전가능성, 로그 월평균 임금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수준의 특성의 경우, 연구직·공학 기술직과 보건·의료직은 정적 영향을 나타낸 반면,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과 영업·판매·운전·운송직, 설치·정비·생산직은 고용의 질 지수 및 하위요인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규모가 클수록, 공공부문일수록 고용의 질 지수 및 하위요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잠재 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5개의 프로파일이 청년취업자의 고용의 질 양상을 포착하는데 가장 적합한 모형으로 확인되었다. 잠재 프로파일별 영향요인의 경우 성별과 최종학교 성적, 학교생활 만족도, 직종 및 기업규모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초기 입직 시점의 고용의 질 유형은 5년 후 고용의 질 지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집단에 비해 낮은 수준의 고용의 질을 나타낸 유형 집단은 장기적인 부적 영향관계가 나타났으나, 초기 저수준 고용의 질 집단의 장기적 부적 효과는 대졸 이상의 교육수준에 의한 조절효과에 의해 상당 부분 상쇄되었다.
주요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용의 질 하위요소인 직무/직업 특성, 고용안정성, 숙련향상 및 발전가능성, 경제적 보상, 근무조건 및 작업환경, 참여 및 관계 수준을 바탕으로 청년취업자의 초기 일자리에서의 고용의 질 지수를 추정할 수 있으며, 청년취업자의 고용의 질은 일반적 특성, 학업 특성, 일자리 특성에 따라 그 수준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고용 형태에 따른 노동시장 분절구조를 고려한다면 고용의 질 하위요인으로써 상용직 여부 이외에도 비정규직 여부의 활용을 재고해볼 수 있다. 또한, 전반적인 고용의 질은 일자리 자체의 특성뿐만 아니라 일자리 진입 시점 이전에 형성된 개인 수준의 배경적 특성과도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둘째, 청년취업자의 교육수준과 일반적 특성, 학업 특성과 일자리 특성은 고용의 질 지수와 주요 하위요인인 직업자율성 및 권한, 스킬향상 및 발전가능성, 월평균 임금수준에 유의한 수준의 영향을 미친다. 특히 근로자가 속해있는 업종 및 직종 특성은 입직 초기의 개인이 인식하는 업무수행에서의 자율성이나 스킬향상 가능성 수준에 일정 수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저숙련 직종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확대·보장하는 형태로 초기 경력자들의 장기적 측면의 경력개발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셋째, 청년취업자의 초기 일자리에서의 고용의 질 수준에 대한 잠재집단을 분류한 결과, 5개의 잠재 프로파일 모형을 바탕으로 청년취업자의 고용의 질의 유형화가 가능하며, 분류된 집단은 집단 여섯 개의 고용의 질 하위요인에 따라 서로 구분되는 이질성을 나타낸다. 잠재 프로파일 분석을 통한 초기 일자리의 고용의 질 유형화 분석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중간 수준의 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특성을 보다 세부적으로 포착하는데 유용한 접근법일 수 있으며, 중간 수준의 일자리의 개별 하위요인에 따라 어떻게 세부적인 개입이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의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청년취업자의 입직 시점의 고용의 질 프로파일은 5년 후 고용의 질 지수에 유의한 수준의 영향을 미치며, 고용의 질 유형에 따른 부적 효과는 근로자의 높은 교육 수준을 조건부로 하여 상당 부분 상쇄된다. 이는 대졸 취업자와 그 외 취업자 간 고용지표 상의 격차가 감소했음에도, 학력의 중장기적 고용의 질 프리미엄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의 결과 및 결론을 바탕으로 청년취업자의 고용의 질 유형화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용의 질 지수를 바탕으로 청년취업자의 초기 일자리의 고용의 질과 관련된 다각적인 분석은 초기 노동시장 이행과정에서 다양한 영향요인에 따른 일자리 배치 양상과 초기경력자들의 경력개발에 대한 인식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적인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청년취업자와 같은 초기 경력자의 경력개발을 위해 이들의 직종과 기업규모, 직장소재지 등을 고려한 포괄적인 경력개발 기회를 제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고, 특히, 저숙련 직종과 영세기업, 비수도권 일자리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고려하여 해당 직업 내 근로자들에 대한 포괄적인 역량개발 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후속연구에서는 다양한 패널자료를 바탕으로 개별 근로자들의 고용의 질의 변화양상을 추적하는 형태의 시계열 분석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특히 초기 노동시장 이행 시기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경력단계에 따른 고용의 질 변화 양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노동시장 이탈 및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자에 대한 고용의 질 변화 여부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93564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77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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