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on Intangible Investment

Abstract

본 논문은 기업의 무형자산 투자와 관련한 두 개의 독립적인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논문은 특허등록 자료를 이용하여 재벌기업들이 비재벌기업들에 비해 특허를 더 많이 취득하는지 분석하고 이러한 두 그룹간 특허활동의 차이가 상품시장에서 갖는 시사점에 대해 살펴본다. 구체적으로 본 논문은 재벌 집단에 속한 기업들이 다른 기업들보다 매년 더 많은 개수의 특허를 취득함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이유를 R&D투자 효율성과 재벌 집단 내 지식파급효과를 통해 살펴보았다. 재벌기업들의 경우 투자기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R&D 투자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재벌 집단에 속한 한 기업의 특허 개수가 같은 재벌 집단에 속한 다른 기업들의 특허의 개수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짐을 확인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한 기업이 취득한 특허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미래 수익률이 증가하는 현상을 일부 발견하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재벌 집단에 속한 기업들에게 더 크게 나타남을 일부 확인하였다. 이는 재벌기업들이 비재벌기업들에 비해 특허를 더 많이 취득하고, 특허 취득으로 인한 경제적 효익도 더 크게 누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재벌기업들의 특허활동이 상품시장 전체에서 갖는 시사점을 살펴보고자 산업-연도 단위의 분석을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 한 산업에서 재벌 집단에 속한 기업들이 취득한 특허의 비중이 증가할수록 재벌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증가하고 비재벌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또한 재벌기업들이 취득한 특허 비중이 증가할수록 허핀달-허쉬만 지수로 측정한 시장집중도가 증가함을 발견하였으나, 산업전체의 성장률과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이는 재벌기업들의 특허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재벌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시장집중도가 높아지나 시장전체의 크기는 증가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두번째 논문은 국민연금이 ESG를 고려한 책임투자(responsible investment)를 이행하고 있는지, 이행하고 있다면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국민연금은 2006년부터 책임투자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2018년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는 등 책임투자와 수탁자 책임활동을 이행할 것을 명시적으로 공표하였다. 본 연구는 국민연금이 실제로 책임투자를 이행하는지 분석하기 위해 국민연금 지분율과 피투자기업들의 ESG 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책임투자를 이행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는 주주활동(engagement)을 통해 기업들의 ESG 성과를 개선시키는 것과 기업들의 ESG 성과에 따라 투자의사결정을 하는 ESG 투자 방법을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을수록 피투자기업들의 ESG 성과가 높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그레인저 인과관계(Granger causality) 방법론을 사용하여 국민연금 지분율이 증가하면 피투자기업들의 ESG 성과가 개선됨을 발견하였다. 이는 국민연금이 주주활동을 통해 책임투자를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국민연금의 주주활동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내역을 분석하였다.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상정한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였을 때 피투자기업들의 ESG 성과가 개선됨을 발견하였으며, 특히 안건이 이사 및 감사의 선임 안건이었을 경우 그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피투자기업들의 ESG 성과가 변함에 따라 국민연금 지분율이 유의하게 변하지 않음을 확인하였으며, 피투자기업에 부정적인 ESG 사건들이 발생했을 때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감소하는 결과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이는 국민연금이 기업들의 ESG 성과에 따라서 투자를 즉각적으로 조정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국민연금의 책임투자가 갖는 시사점을 살펴보기 위해 국민연금의 투자와 ESG 성과에 기반하여 포트폴리오 및 기업단위의 주식수익률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들 중에서 ESG 성과가 좋은 기업들의 경우 ESG 성과가 좋지 않은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미래 초과수익률을 보이고 있음을 일부 확인하였다.

This dissertation consists of two essays on intangible investment. The first essay, entitled Chaebol Group Affiliation, Patenting Activity, and Product Market Concentration, examines the relation between chaebol group affiliation and patenting activity, as well as the economic implication of chaebols patenting activity in product markets. Using the patent data on Korean public firms from 2001 to 2016, I find that chaebol affiliated firms obtain higher number of patents than non-chaebol firms. To explain this finding, I examine two mechanisms: R&D investment efficiency and knowledge spillover. Moreover, I find some evidence that patents are positively associated with future profitability and that this relation is stronger for chaebol firms. Given these findings, this paper explores the economic implications of patenting activity of chaebols and shows that patenting activity of chaebols is positively (negatively) associated with the market share of chaebols (non-chaebol). Lastly, I find some evidence that patenting activity of chaebols is related to market concentration, but it is not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overall sales growth of an industry. The second essay, entitled Pension Fund Ownership and ESG Performance: Evidence from Korean National Pension Service, examines whether and how the Korean National Pension Service (NPS) follows its commitment to ESG. We explore two different channels for incorporating ESG factors in investment practices: encouraging investees to improve ESG performance (i.e., engagement), and changing holdings based on ESG. We first find that the level of NPS ownership is positively associated with future ESG score. We employ Granger causality tests to assess the causal relation and find that an increase in NPS ownership can predict future growth in ESG score, supporting the engagement channel. Furthermore, we investigate the exercise of voting rights as a form of engagement and find that ESG activities improve after the NPS votes against the agendas in shareholder meetings. However, we do not find the evidence that the changes in ESG score are associated with future changes in NPS ownership or that the NPS adjusts its holdings in response to negative ESG incidents.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 NPS implements its ESG commitment by engaging with companies, rather than by changing its holdings based on ESG performance of firms. Lastly, we examine the value implications of NPS holding and ESG performance. Using portfolio and firm-level regressions, we find some weak evidence that NPSs investees with higher ESG scores exhibit higher future abnormal retu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