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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Textile Design Proposal for Phenomenological Image Expression : 현상적 이미지 표현을 위한 리빙텍스타일 디자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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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허찬휘

Advisor
장성연
Issue Date
2023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TextileSurface DesignLiving DesignPhenomenological Image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 -- 서울대학교대학원 :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 2023. 8. 장성연.
Abstract
Textile has existed nearly as long as human existence, mainly on the human body and in living spaces. While the acknowledgement of the body as fluid and constantly changing form has enabled dynamic expressions of fabrics in apparel textiles, it is not the case for textile found in furniture and spatial design. In the field of product design, to accommodate for the given form of existing furniture or space, textile has often been considered a secondary design decision, usually only for its static characteristics – how it looks and how it feels. However, with its unique qualities such as fluidity, flexibility, lightweight and changeability, textile as a medium holds immense capability to express a phenomenal sense of movement, as can be seen in pleats dress designed by Issey Miyake. Thus, this paper explores the phenomenological expression of textiles through the lens of living design (furniture, indoor and outdoor spaces) in search of its potential to shape and alter our perception of places and things.
Defined as a sense of movement, phenomenological image expression intends to design beyond a static pictorial surface but a plane that creates a physical and/or illusional sense of moving image. Extensive material and textile construction experiments have been conducted to investigate this effect through the two following notions: (1) optical illusion as a visual expression of phenomena, and (2) temporality as a narrative expression of phenomena.
The design results derived from this study have limits in that most of the final products have been woven by hand, hence not capable of mass production. Yet, the outcome hopes to bring to attention textile medium as an independent design discipline within the field of product and spatial design.
텍스타일은 인간의 몸, 그리고 인간이 머무는 사물 및 공간과 함께 진화하여 왔으며, 특히 인간의 몸을 변화하는 연속의 매체로서 인식함으로써, 어패럴 텍스타일(apparel textile)이라는 분야를 통하여 유연하고 유동적이며 다이나믹한 표현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텍스타일의 다이나믹한 표현을 선도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일본의 패션디자이너인 이세이미야케(1938-2022)의플리츠플리스(1994) 컬렉션을 꼽을 수 있으며, 미야케는 섬유의 납작한 표면을 주름기법을 활용하여 볼륨을 부여하여 역동적인 패브릭으로 과감하게 변형시켜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인간의 움직임에 따라 텍스타일이 마치 함께 살아 숨 쉬는 듯한 환영적인 시각적 이미지를 선보였다. 미야케의 시도를 시작으로 패션분야에서는 텍스타일의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시도을 통해 현상적인 이미지가 다수 보여져 왔지만, 그에 비하여 리빙디자인분야에서는 가구나 공간의 정해진 형태를 수용하는 선에서 텍스타일을 조형의 중심이 아닌 부수적 디자인 요소로 간주해 온 경우가 대부분 이였다. 예를 들어, 가구의 기존의 형태가 완성된 뒤 겉에 덮어 씌워지는 upholstery 형식이나, 커튼 또는 카펫과 같은 단조로운 평면 형태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였다. 이에 본 연구는 텍스타일 특유의 유연한 물성과 제작기법을 통해 리빙디자인 분야에서의 텍스타일의 현상적인 표현에 대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공간과 공간을 채우는 사물에 사용되는 텍스타일 디자인의 조형과 의미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였다.
본 논문에서 거론되는 '현상적 이미지 표현'이란, 연구자에게 '움직임'이란 요소로 정의되며, 텍스타일을 정지된 이미지의 단순 묘사를 위한 평면적 매체를 넘어, 물리적으로 또는 착시적으로 움직이는 이미지의 효과를 지닌 표면으로 표현한다 설명될 수 있으며, 착시효과-현상의 시각적 표현 언어, 그리고, 시간성-현상의 서사적 표현 언어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디자인을 하기에 앞서, 현상적 표현 언어를 지닌 다양한 예술 및 디자인 분야의 기존 사례 탐구를 통하여, 텍스타일에서 새롭게 적용 가능한 조형적 특징들을 도출하고, 텍스타일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 하였다. 사례탐구를 통하여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현상적 표현이 가능한 다양한 소재와 직물 제작 기법을 활용하여 현상적 표현의 텍스타일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였다. 1차 작품 연구는 재료를 통해 텍스타일 표면에 현상적 이미지를 시각화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이에 따라 다소 모호해진 텍스타일 물성을 보안하기 위하여 2차 작품 연구는 시간 현상에 내재된 주관적 경험을 현상의 서사적 표현으로 정의를 확장하여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이어 3차 연구 또한 계속해서 현상의 내러티브적 표현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되, 착시 효과의 즉각적 현상 표현을 조형요소로 되살려 디자인을 발전시켰다. 총 20개 가량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으며, 가장 현상적인 이미지를 자아내는 최종 8개의 작업을 실내/외 공간에 존재하는 사물 및 인테리어적 요소로서 디자인 결과물로 발전시켰다. 현상적 이미지의 시각적 표현 방법으로는 텍스타일을 이루는 실의 특성(색상, 물성, 두께 등) 혹은 다양한 실의 짜임의 구조가 있었다. 이는 가까운 거리에서 자세히 보아야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성이기에 넓은 공간, 사물, 그리고 사용자와 대비되는 스케일에서 심미적 디자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텍스타일의 다재한 소재 융합과 형태의 가변적 특성은 주관적인 경험, 감정, 혹은 기억 등 시간성에 담긴 비물질적 가치를 물질화하는 현상의 서사적 표현 가능성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텍스타일의 유연성이나 짜임 구조의 섬세함은 기존의 대부분의 산업 소재들의 단단한 표면에 비하여 생동적이고 민감한 조형적 표현이 가능했지만, 동시에 그 연약한 특성은 압력이 요해지는 특정 사물에는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기에 자유로이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더불어, 연구에서 도출된 디자인 결과물들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되어 산업디자인에서 요구되는 대량생산이 가능하지 못한 현실적 한계를 가지는 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빙디자인영역에서 텍스타일 매체가 독립적인 조형 요소로서 표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Language
eng
URI
https://hdl.handle.net/10371/196733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78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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